[봄바람]봄이 주는 선물들
김종은
2008.02.26
조회 32
제가 자란 곳은 전라북도 임실에 있는
아주 작은 산골 마을입니다. 제가 자랄 때만 해도
읍내로 나가는 버스가 4대뿐이어서 학교가는 버스를
놓쳤을 땐 울고불며 산을 너머 걸어서 학교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새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항상 동네녀석들하고 연중행사가
있었답니다. 바로 논,밭 이곳저곳에서 새록새록 돋아나는
쑥을 캐는 것이었죠.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다투기도 하면서
하루해가 지면 어느새 쑥은 바구니 하나 가득해지죠.
그렇게 쑥도 캐고 개구리도 잡으면서
논밭과 산을 뒹글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고하나없이
건강하게 자란 친구들을 보면 정말 감사해집니다.
저도 이젠 자라서 도시에서 학교에 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지만
자연이 주는 사랑을 아이들이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들 잘지내고 있을 그때의 친구들 이름불러보고 싶네요
정호야, 진호야, 경수야, 은성아, 원택아,
그리고 선화야, 보고싶다야

[늘근도둑이야기]공연신청하구요
신청곡은 '예민-어느작은산골소년의 슬픈사랑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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