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오명희
2008.02.25
조회 46
신학기가 시작될 때쯤이면 10년을 함께 해온 남편과의 첫 만남이 생각납니다.

그해에는 3월에 오늘처럼 눈이 이렇게 많이 왔었습니다. 봄이라고 마음이 들떠 있는데 눈까지오니 그때 친구들 정말 환호였습니다. 마음은 봄처녀마음 그대로 살랑살랑 어디에 둘지 모르고 팔랑거리고 정말 그때는 제 인생의 봄날이었지요^^

그런데 복학생이었던 제 남편 은근히 고물 오토바이를 무기로 제게 접근하더니 그야말로 선배의 힘으로 지금 남편과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입생때부터 남편에게 잡혀서 연애해보지도 못하고 얼마나 억울한지 모릅니다ㅠㅠ

가끔씩 남편과 옛날이야기 하면 언제나 논쟁거리가 되는... 누가 먼저 접근했느냐, 누가 따라다녔다 등등등
참... 나.... 저희 남편 이제는 완전 오리발 입니다. 제가 매달려서 만나줬다구요. 정말 그런말 들을때는 얄밉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고 있으니 싸울수도 없고^^;;
저희 남편께 말씀 좀 해주세요.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

정말 노래 처럼 내눈물 속에 그대입니다~(듣고 있자니 노래가사랑은 안 맞는 것 같네요^^; 저흰 그냥 동상이몽수준입니다)


늘근도둑이야기 신청합니다. 남편이 제 마음을 훔쳐갔던 그날을 회상해 보고 싶습니다. 꼭 초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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