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을 아주 많이 타기 때문에 봄이 오는게 한없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결혼전 서울 특별시란 곳이 좋아 첫발을 내딛었지만, 시골내기가
서울 특별시 하고도 강남이라는 곳에 자리 잡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자취방을 마련해 주었지만.지극히 가난
하기만 했던 저는 혼자 벌어서 매년 자취방 보증금 올려주기
급급했고, 아무도 아는 사람 없이 서울이라는 곳에 뿌리내리기가
너무 힘들었던 저는 ,
부드러운 봄바람이 두 볼을 스치고, 강가엔 아지라이가 뿌옇게
피어 오르는 새봄이 될때면 차창 너머로 먼곳을 바라보며,
"자살"이라는 것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거기다가 매연이 너무 많아 기관지가 안좋은 저로선 기침이 많이
나와서 여름에도 감기가 걸린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봄의 황사
때문에 건강을 헤처 적응을 못해 살고 싶지 않았던것 같아요,
지금도 봄만 되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혼자이고 싶고,머나먼
곳에 파라다이스가 있을 것만 같습니다.
봄이 주는 활기참 속에 "방황"이라는 위험한 존재가 숨어있는것
같아요.
단지 저만 느끼는 현상이 아닐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이쁜딸 이라는 이쁜 혹이 붙어 있어 도망치려는 제 맘을
다잡곤 합니다.
이게 바로 현실 인가봐요.
봄에는 이상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것 같아요.
오늘은 봄이 주는 활력소를 느껴 보고 싶네요.
박 상민....지중해를 들려 주시겠어요/
요즘 인터넷이 자주 오류가 나서 방솓도 제대로 못들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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