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조심하세여~~~~~~~~~
방연숙
2008.03.01
조회 34


봄바람이 살랑살랑
겨우내 방에서만 지내던 울 아이들
봄바람이 아이들을 살~~~~알~~~~~~살 꼬시더니만
놀이터로 몰려가고 기여코 사고를 치고야 말았어요

따르릉 따르릉 전화를 받은 딸아이
"엄마 찾는 전화에요"하길래 얼른 받았더니
"상규라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떨어졌어요"하는
어느 낯선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자마자 헐레벌떡
놀이터로 달려가보니 울 아들 아이들과 잡기놀이하다
미끄럼틀 지붕위로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져
일어나질 못하고 겁에 질려 저를 보더니 연신
"엄마", "엄마"만 불러 대더라구요
저는 급히 119를 부르고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가서
가서 여러가지 한 결과
"어깨 골절인데 성장판까지 나가 우선 뼈를 맞춰보고
안되면 수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앞이 캄캄해지고 눈물만 나오더라구요ㅠ.ㅠ

의사선생님 두분이서 뼈를 맞춘다는게 글쎄 애를 잡는
것 같았어요.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전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게 넘 속상했어요.
결국은 다음날 아침 첫번째로 수술을 하게 됐고
다행이 수술은 잘 되었다는 말씀에 넘 감사했습니다.
수술한 당일은 통증이 심한데 어린나이에 무통주사도
맞지 않고 잘 견딘다 했더니 밤이 되자 통증이 넘
심해 잠을 자지 못해 저는 아이들 휠체어에 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먹보인 아들이 먹는 걸 주면
통증을 잊을까해서 1층 편의점에 가서 먹을 걸 사
주기도 했지만 다 마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잘 참았어요

일주일 후 퇴원하고 3일후엔 학교도 가고,
119에 찾아가 고맙단 인사도하고 지금은 흉터만
남았을뿐 후유증은 없어 얼마나 다행인 모릅니다.
그럭저럭 시간이흘러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비록 몸은 다쳤지만 상규나 저나 짧은 병원 생활하면서
아픈사람들의 고통과 환자를 보호하는 보호자들의 애환,
환자들을 위해서 애 쓰시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영재님, 작가님, 유.가.속 애청자님들도 볼바람에
건강의 주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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