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봄바람) 소중함을 일께워준 산행
방연숙
2008.03.02
조회 24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아픔을 한번씩 격고나면 그 아픔의 배가되는 사랑을 얻게 되는것 같아요. 입분님의 그 아름다운 사랑 넘 부럽습니당. *^.^* 박입분(park170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2006년 5월 11일 > 남편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 그것도 종합병원에서 > 개두 수술을 두번씩이나 하였습니다. > > 수술할 당시엔 아무런 생각도 못했습니다. > 사람 구실이나 제대로 할까 싶을 정도로 > 위급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 > 늘,언제나,항상 내옆에 있을거란 당연한 생각을 갖고 > 살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몰랐던 터 > 이렇듯 쓰러지고 큰 수술을 받게 되니 > 그제서야 남편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 >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할 때 였습니다. > 어언 1년이 않되어서 였습니다. > > 무료하게 집에만 있기 보다는 > 봄바람도 솔솔 불고,새싹들의 환한 미소도 보고 > 새 생명을 얻은 기분으로 > 아니 > 남편에게 다시 태어난 제2의 삶을 축하라도 해줄 심사로 >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한아름 받아올 마음으로 > 우리 가족은 모처럼의 산행에 나섰습니다. > > 아쉽게도 큰아들은 시험기간 이라서 참석을 못했지만 > 늘 애교덩어리인 작은 아들과 살아서 내 옆에 있어준 남편과 > 함께 한다는데 깊은 의미가 있는듯 > 제맘은 날아갈듯 기뻤습니다. > > 이렇게 함께 할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 정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 >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 강화도 고려산으로 출발하였지요. > 조금 늦은감이 있었나 봅니다. > 진달래꽃은 벌써 지는 과정이였고 푸르름으로 더해가는 산은 > 너무도 아름다운 광경을 저희에게 안겨주더군요. > > 제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여서 그런지 >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절실하게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 > 힘든 산행은 할 수 없었지요. > 남편을 위해 운동삼아 오르는 산행이였기에... > > 참~! > 함께 동행한 단짝 친구 가족도 함께 산행했지요. > 맛난 도시락도 준비하고 서로 나눠 먹기도 하면서...^^ > 웃음 연발 피어나는 즐거운 산행길에서 > 이런 포즈 저런 포즈 잡아가며 여러 포즈의 사진도 찍고 > 다시 태어난듯한 남편의 소중함을 > 자연과 함께 하고 있다는것이 저에겐 꿈만 같았습니다. > > 차~암 행복했습니다. > 내 남편의 자리가 이렇게 큰지 미처 몰랐습니다. > 악몽 같았던 2006년 5월엔 > 이런일이 있을거란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못했으니까요. > > 간절하게 원하면 꼭 이뤄진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 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 나에게도 그런 시련이 올줄은 생각 조차 하지 못했었기에 > 얼마나 울었던지 > 두손 모아 얼마나 기도했던지요. > > 아마도 남편의 착한 심성으로 인해 > 모든 시련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법 없이도 살 사람이거든요. > 세상 단 한사람인 제 남편에게 > 이렇게 살아줘서 고맙고, > 내 옆자리에 머물러 있어 줘서 고맙다고, > 꼭 이 말 전하고 싶습니다. > > 앞으로 더 큰 시련이 온다해도 > 다 이겨낼 자신이 있을것 같아요. > 사람의 생명을 잃는것 보다 더 큰 시련은 없을테니까요. > > 서로 노력해야겠지요. > 저만 노력해서도 않되고 남편도 저와 함께 노력해야겠지요. >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았으니까요. > > 늘,언제나,항상 >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건강을 잃게 되면 모든것을 다 잃게 되니까요. > > 새로운 탄생의 첫 외출이였던 > 2006년 4월 29일 일요일 > 강화도 고려산 산행은 > 남편과 애교덩어리 작은아들 > 그리고 > 저에게는 > 잊지 못할 첫 외출이라고 전하고 싶네요. > > 지금도 >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생각하곤 합니다. > 지금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면 > 이런 행복 누리지 못하겠지~? 라고요. > > 앞으로 더 잘해줄거랍니다. > 아들 셋 키우는 심정으로...하하하 > > 큰아들...둘째아들...세째아들 > 아휴~ > 버거워라 > 매일 매일 저의 목소리는 더 커지겠지요. > 행복의 목소리가 담을 넘은들 어떠하리오...^^ > >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 > > "유가속"의 > 유영재님 & 민봄내 작가님~!!! > 그리고 > "유가속" 애청자 여러분~!!! > > 우리 모두 건강하입씨데이~~~^^ > > p/s: > 이렇듯 (봄바람)이란 주제로 이벤트 열어주신 > "유가속" 덕분에 > 2007년 4월 29일 일을 상기 시키게 되고 >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전할 수 있는 계기를 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 > * 신 청 곡 * > > 박강성 -이마음 모를꺼야 > 민해경 -당신과 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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