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물 바람이다...
그래도 딸내미가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 곧 터질것 같은 눈물 잠재우느라 나름 애썼다...
9일이 기일 이어서였을까?
새벽 3시 까지 책 읽으며 머릿속 생각이 떠나지 않았음일까?
3년여만에 친정엄마를 꿈길에서 만났다
연분홍 한복 차림으로 얼굴 가득 웃음 머금고 두팔 벌려 나를 안아 주셨다...
차를 타고 여행길에 나선것도 같고..
내가 했던 말은 또렷하게 아직도 입가에 맴돈다
"엄마~~이번엔 엄마랑 꼭 비행기 타고 여행 가요...
행선지는 엄마가 가보고 싶던 곳에 갈테니 자~~알 생각해 놓으세요
얼마나 마음에 걸렸는지 아세요???"
지키지도 못할, 이젠 지킬수 없는 허망한 약속...
왜 뱉고 말았을까?
감정을 평상심으로 돌리자 맘 먹어 보지만...
오늘은 이른 시간, 길을 나서야겠다..
책도 사고, cd도 고르고, 내일 휴가 나올 아들 좋아하는 반찬꺼리도 사고...
그다음엔?
그나머지 시간엔 무엇으로 이렇게 뻥 뚫려 버린 가슴속 구멍을 메워야 할까?
나는 안다...
이런 날은 시간도 아주 천천히 흐른다는걸..
나는 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주책 맞게 흐를거라는걸..
나는 안다...
머리론 되는데 가슴으론 잠 재울 수 없음을...
누가 그랬던가?
나이가 들면 감성도 무뎌진다고...
그랬음 좋겠다..
정말 까맣게 바싹 말라 버렸음 좋겠다
추억도, 가슴 저린 사연들도..
하지만, 하지만..
내 미련한 감성의 끝자락 즈음에선 한가지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다
엄마~~~~~~~~~
편히 잘 계시는거죠?
또다른 꿈결에 다시 모습 보여 주실거죠?
종일,simply sunday의 '사랑해요'를 읊조리며, 눈물로 보고픔의 감정을 씻어 낼 수 밖에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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