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미꽃 ..
손정운
2008.03.08
조회 54

영재님 .. 봄내작가님 . 유가쏙 여러분 .. 버얼써 주말이네요 .. 며칠전 새해라고 인사 한것 같은데 말입니다 새해 새로맘은 당연히 먹게 하지만 또 새봄에 각오도 우리는 하잖아요 . 매일 매일 계획 세우고 마음 다짐 하다가 올해도 꼴딱 .ㅎㅎ 하긴 이러기를 수십년이네요 .. 어젠 제가 할미꽃이 생각 났습니다 . 꼬부랑 할미꽃이 . 불현듯 보고싶어 졌습니다 좀 이른감은 있지만 . 좀 지나면 산에 할미꽃이 필꺼예요 본지 오~~~~~래 됐지만요 .. 고향에서 중학교를 다닐때 우린 11호 자전거 (도보) 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 버스도 있었지만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있었고 그 버스 온동네를 다아 거치고 다녔기 때문에 차라리 걷는게 편했습니다 . 남학생은 자전거로 . 학교를 다녔구요 . 이른아침 동네 여학생들 회관앞에서 모여서 학교를 갔는데 처음에는 뭉쳐서 가다가 점점 발이 빠른 학생들과 저같이 느린 학생들 간격이 멀어져서 학교 도착즈음은 여러 무리로 흩혀져 도착했지요 . 전 걸음도 늦었지만 . 이것 저것 구경하느랴 매일 꼴찌 였네요 . 특히나 봄이면 한곳에만 집중적으로 피어있는 꼬부랑 할미꽃 구경하느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 이상하게 한곳에만 피어 있었는데 아침에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는 할미꽃은 모두가 고개를 푸욱 숙인채 .. 솜털 보송보송 하게 피어 있는데 너무나 슬퍼 보여었요 . 학교다녀오는길에 본 할미꽃은 그새 활짝 웃고 잇었지만 웃는것 웃는게 아니라 . 울는것 처럼 보여서 정말 한번도 예뻐서 꺽어 온적은 없었습니다 할미꽃에 전설도 슬펐고요 어른들도 할미꽃 꺽으면 안된다고 했던것 같구 . 묘지 주변에 유난히 많이 피었던 할미꽃 .. 학교를 졸업하고 한번도 그 길을 가본적은 없지만 그 길 어디선가 피어있을 할미꽃이 보고싶네요 토요일이면 그 길 위서 공기놀이도 하구 책한권씩 쭈욱 베고 누워서 하늘을 보면서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 하면서 누가 더 잘생겼느니 . 옥신각신 하던 그때가 그립네요 . 오늘아침에도 소박하고 겸손하게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을 할미꽃이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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