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사람잡는 여행~~
황덕혜
2008.03.11
조회 51
먼저, 연극 티켓 주심을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좋은 사람과 감동 깊게 볼게요...

그리고 이책이 출간 되었다는 글 봤을때, 댓글 달면서 서점에 가면 꼭 한권 사보리라 사고픈 책 목록에 적어 두기 까지 했었는데....
와우~~역시...유가속~~~
기회 주시면 후딱 읽고 독후감 참하게 남길게요..
ㅎㅎ 다른 욕심은 별로 없는데 책 욕심은 많아서리....
다른분도 다~~~~~~~그렇다구요?
넹~~~~~~~지송^*^

지난 토요일 모처럼 아이둘 데리고 대구 남편께 갔다
굳이 괜찮다고 했는데도 아들이 그러면 지맘이 안편타고 하여 때늦은 새배도 받았다

시어른 산소, 친정엄마 제사등..
나름 굵직한 행사 치르고 혼자 생활할 남편 뒷치닥거리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일요일 밤 12시 즈음 서울집에 도착 하니 말 그대로 내몸이 곤죽이 되어 있었다

월요일 새벽,
그래도 애들은 젊어서 인지 숙면을 취하고 나서의 상쾌함이 엿보여 내심 안심을 했다
책임감은 있으니 애들 먹거리 입을거리 챙겨 주면서 내눈은 얼른 누울곳만 찿았다

아들까지 여자 친구 만나러 일찍 나서길래 얼마나 속으로 반가웠는지 모른다..

한 10분 까무룩 잠속에 빠졌을까?
폰이 운다
떠지지 않는 눈으로 확인을 하니 대학때 단짝 친구 '혜경'이다
잠시 갈등하다 받았다

"덕혜야~~한시간 내로 우리가 너의집 부근에 차갖고 도착 할것 같으니까 준비해서 기다려~~서둘러~~지금 가고 있으니깐..."

"우리? 누구? 야~~나 오늘 꼼짝 못해~~담에 보자 응?"
문득, 혜경이 음성 너머 귀에 익은 음성이 날카롭게 꽂힌다

"야! 덕혜, 이지지배야! 뭔 말이 그리 많냐? 니가 하도 안나오니까 쳐들어 간다 어쩔래? 니가 나올래? 우리가 너네집에 갈까?"

말뽄새로 보면 '주희'다
이나이에도 '지지배야'다
그게 학교때 친구의 특권이다 ㅎㅎ

끌려 나가듯 억지로, 정말 맘에 없는 외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길에 나서자 마자 이스타나 한대가 쭈르르 내앞에 선다
30 여년 만에 얼굴 대하는 친구도 서넛 되고 남자 선배도 세명이나 있다

그래서 끌려 간곳이 안동...
남자 선배가 안동에 큰 한식집을 내면서 한번 뭉치자 했는데 그와중에 내이름이 거론 되면서 "서울팀~~덕혜 안잡아 오면 오지마라" 했단다

술값 밥값의 볼모로 잡혀 가는 꼴이 됐다

참 많은 세월들이 흐르고 흘렀더라~~
이미 세상을 서둘러 뜬 사람, 병중에 있는 사람, 크게 성공한 사람, 홀로 된 사람, 아직 결혼 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달리고 있는 사람...

늘 곁에 있어 줄것 같던 사람들, 지켜지지 않을 풋맹세, 풋사랑들은 얼마나 남발들 했었던가?

자리에 조용히 앉아 지나간 면면들의 이름이 거론 될때 마다 그사람과의 추억을 되짚어 보며, 가슴은 왜그리도 휑해 오던지...

나름, 소중하고 알찬 시간들 이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누우니 온몸의 삭신이 안결리고 안쑤시는데가 없다

여행...
그래서 건강 할때 하라는건가 보다..

오늘 하루만 방바닥에 엑스레이 찍으며 뒹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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