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의 정을 끊으며..
주경
2008.03.11
조회 82

지난주만해도 대설주의보를 알려주었는데.
어쩌면 날씨가 이리도 좋은지요..참 신기하죠?

지난주에 친정엄마보다 더 오래 같이산 시엄니를 떠나보냈습니다.
아직도 살아계신듯 실감이 잘안나네여.

시엄니는 78년을 사시면서 병원을 집보다 더 가까이 지내셨던 시엄니..
고운정보다는 미운정이 더 많이 든 시엄니..
하나있는 아들말보단 며느리말을 더 잘 챙겨들으셨던 시엄니..

삼우제 지내고 돌아오는길에 산소에 오래도록 눈물비추며 서있던남편
제가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러게 살아계실때 눈한번 더 맞추라니깐...말안듣더니..]


오면서 제가 놀렸습니다.
[당신 이젠 고아네...난 엄마아부지 다 계시는데..]
뒤돌아보니 조금더 잘할껄하는 후회..
늘 후회하며 사는삶같습니다.
엄마 아부지한테 더 잘해야지...매번 누가 돌아가실때 마다 생각뿐..
늘 못하고 있으니....참 사람마음 간사하죠??

울시엄니~~
하늘나라 좋은곳에서 오래동안 헤어져있던 시아버지 만나서 둘이 손꼭잡고 이젠 아프지말고
많이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후배...
그리고 유가속 식구 황덕혜님의 방문 과 알뜰살뜰 문자로 걱정해주신 많은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짧은 삶...서로 미워말고..탓하지말고..있을때 정말 잘하고
살기로해요~~~

후회는 늘 하겠지만...그래도 조금덜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잠도안오고...마음이 ..한동안..이렇겠죠?

[신청곡]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과 GOD의 [길]이 듣고싶습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