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마디로 악동학생였습니다 선생님이
좋으면서도 왠지 저보다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는듯한 생각이 들어 그 선생님이 미웠습니다
그래서 입학할 때에는 일등으로들어갔다가 제 성질에 못이겨서 그만 꼴등을 하다시피 일부러 성적을 뚝 떨어뜨려 선생님의 성질을 돋궜지요
선생님은 저를매우 근심스럽게 생각하셨고그러면 그럴수록 자애로운 눈빛으로 희정이를 바라보는게 열받았습니다.
더욱더
제 멋대로 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예 저를 포기하신듯 질문도 하지 않으셨고
바라봐주지도 않으셨지요
야간 자율학습시간때는 담을 넘어가남학생들과 어울려 놀아버렸습니다.
어머니가 불려오실 적에는 정말 죄송했지만
돌아가시고 나면 여전히더 볼멘얼굴을 하여 선생님의 심기를 불편하게ㅡ했습니다
저는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간크게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집중이...안되지 않니?"
하면서 선생님이 가만히 다가와 저더러 그 이어폰을 뽑고 공부하라하셨지만 쌩하고 토라져서 입을 쭉 빼밀고 못들은 척 했지요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요?
그때 당시 우리 학생들 사이에서너무 인기 좋았던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였지요
정말 그 방송을 듣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친구들은 그 방송을 즐겨들었습니다
그방송에
박영문 선생님이 직접 편지를 쓰셔서 제 이름을 불러 주실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때의 충격은 이루말할 수가 없었지요
주!
꼭 좋은 성적 내어 좋은 학교 가길 바란다
지금 네가 어떤 방황을 하는지
선생님이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너랑 같이 나눌 수 있기를 빈다
주~
야자하는 동안에
방송듣는 것
그래 니가 좋고 능률적이라면 그렇게 해
그리고
내가 준 과자를 왜 안먹는지 섭섭했다
라고 하시는 선생님의편지를 좔좔좔 디제이께서 읽어주시는데
분명 우리 학교 S라는 이니셜이 들어간 학교를 대시고 2학년 8반의주는 저였으니까요
그
때 쫙하고 소름이끼칠 만큼 충격을 받았지만
그날 이후로 저는 왠지 선생님께 거역할 수 없는 무언의 힘같은 것을 느껴서
그 반항같지도 않는 반항을 그만뒀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의덕분으로 좋은 대학 원하던 학과에 갈 수고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 몹쓸 반항을 했었는지 웃음만 나와요
선생님의 방송 멘트 정말 환상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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