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효도 선물~
하루
2008.03.12
조회 64
제가 대학1학년때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잠깐 음악다방 디제이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얼마 되지 않은 수입이었지만.
생에 처음으로 제가 직접 벌은 수입이라서
어찌 써야 할지 몰라 고민을 하였지요.
대부분 그당시에는 돈을 처음으로 벌었을때에는
당연히 부모님 내복을 선물로 사야 한다는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저는 좀더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던거죠~
제가 일하던곳이 음악 다방인지라
문득 하루 종일 라디오를 끼고 생활 하시는
아버지께 카세트 라디오를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청계천으로 나가서 카세트라디오를 제법 큰것으로
하나를 장만하여 당당하게 어께 들춰메고 고향으로 갔습니다.
우리 아버지 께서 듣고 계시던 라디오는 트랜지스터 라디오
그것두 군용 라디오인데 라디오보다 밧데리가 더큰거 아시죠?
거의 부서지고 고장이나서 고무줄로 여기저기 묵어 놓았구.
주파수도 잘 안잡혀서 직직 거리고.그런 라디오를 하루종일 가지구 다니면서 농사일을 하실때였답니다..
제가 가지고간 카세트 라디오를 보자 아버지께서//우와~
이렇게 좋은건 차한대 값보다 더 비쌀텐데..하며.놀란 눈치셨죠~
좀 과장 되긴 하였지만.그많큼 좋아서 하신 말씀 일겁니다..
아버지께서 좋아 하시던 현인.고복수.김정구.남인수.이미자
문주란 김세레나등 카세트 테입도 한박스나 사갔으니
얼마나 좋아 하시던지 라디오를 집 안방 문앞에다.떡하니 탁자를하나
마련하여 라디오 올려놓구 테잎을 진열한다음 라디오를 들으시더니.
음질이나.라디오 주파수가 잘잡히니까.동네 어른들까지 불러
자랑을 하시더군요..^^**
그라디오..아직도 시골 집에 남아 있답니다.고장이나서
나오지는 않지만.20여년을 아버지와 함께한 라디오의 추억이
그대로 묻어있답니다..
그세월만큼 아버지도 늙으셨고 저또한 중년이 되어있지만..
지금은 카세트 음질 좋은 아름다운 라디오를 매일매일 들으며
살고 있답니다.그아버지에 그아들이죠,,
라디오 없으면 못살으니 말이에요!~~하하..

김범수;하루.약속
이문새;나는 행복한 사람.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