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음..그많은 이야기중에 어떤걸 쓸까?
주경
2008.03.14
조회 74

라디오~~
저는 아직도 라디오가 좋습니다.
어딜가나 제손에는 작은 라디오가 들려있습니다.

차가 너무너무 밀릴때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것은 라디오가 있기에

예전에는 잘살던 못살던간에 집에 [식모]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어느집이나 있었던것같습니다.
우리집에는 모녀가 있었습니다...이유는 잘모르지만 어쨌든..
그의 딸은 나보다 15살이 많은처자였고 저랑 같은방을 썼던기억..
그언니랑 저는 까만 고무줄로 칭칭감긴 밧데리와 회색빛 스피커라는곳에 구멍이 송송 많이 뚫려져 있는 라디오가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언제인지는 잘모르지만 ....등교길에 버스에서 듣는
[아차부인 재치부인]이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그것을 듣는 버스안의승객들은 웃음이 터질땐 다같이 크게 웃었던기억.

늦은밤 10시가 되면..라디오에선 [청소년여러분~~~어쩌구 저쩌구
집으로 돌아가 어쩌구 저쩌구]..란 소리도 많이듣고

젤로 재미있었던기억은...그 언니랑 이불속에서..
[전설따라 삼천리..]이것을 꼭 들었다는거 아닙니까..
이방송을 들을라치면 준비하는것이 꼭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뒷간...화장실은 미리꼭 다녀오는거..
정말 왜그리 그방송은 재미있고 무서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방송이 끝나면 서로 무섭게하고 소리지르고
시끄럽다고 혼나고...정말 새록새록 옛생각에 미칠지도 모르겠네요

한번은 둘이 그방송을 듣고...0시의 다이얼인가? 별밤인가?
아님 밤을잊은그대에게...
여하튼 음악방송을 들으며 엽서를 써서 사연도 보내고
그사연이 나오나 안나오나 듣는다고 밤도 꼴딱세고..
그러던 어느날,,,
음악방송을 듣다가 펄펄 끓는 아랫목에 라디오를 넣고 우리둘은
푹 그야말고 푹 잠이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머나...왠시커먼 기름이 우리 얼굴이며 다리며 베게 이불이며
온통 시켜먹게 되어 얼마나 놀랬던지.
밧데리가 녹아서 움직일때마다 여기저기에 까만기름이 묻었던거 였습니다..
우리둘은 뭐...말할것도 없이 ...많이 혼났답니다.
그리고 거의 못쓰게된 라디오는 빼았기고 말았고요

젤로 신나는건...
라디오들으면서 만화책 넘기기였답니다.

그래서인지..저는
책도..만화책도.. 설거지할때도..일할때도 소리나는 라디오가
옆에 늘 있답니다.

라디오세대인지라 그런가봐여

신청곡 :
박중훈의 비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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