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간 사탕...^^
안순애
2008.03.14
조회 36
오늘 아침 남편 도시락을 싸기 위해 도시락 가방을 열였더니 조그마한 선물 상자가 있더라구요....
'설마...사탕은 아니겠지...'
전 사탕을 거의 먹지 않거든요.
상자를 열어 확인하니 딱딱함이 느껴지는게 사탕이더라구요.
도시락을 싼후 도시락가방에 선물 상자도 그대로 나두었습니다.
출근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뭐야~사탕 왜 그냥 들어있어...? 서운하다..."
"내가 사탕 싫어 하는거 알지?...어떻게 10년동안 이날만 되면 사탕을 사오냐...내가 사탕 먹는거 봤어?없지?요즘엔 사탕말고 다른 선물들 많이 한다는데..참 눈치없다. 그거 여직원들이랑 나눠 먹어..."
"그래도 그렇지 내가 어제 저녁 당신 줄려구 사온건데...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안먹어...다시 가져 갈꺼야..."
대충 이런 대화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후 메시지가 한통 왔습니다.
''여전히 눈치없이 사탕 선물해서 미안..''
남편이 눈치없는 것이 아니고 제가 눈치가 없나봐요.10년 동안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부부의 날,처음만나 데이트한 날,생일,성탄절 등등 모든 기념일에 작은 선물이라도 하는 남편인데...제가 눈치없이 안먹는다...필요없다....너무 비싸다 등등...이런 말들을 할 필요는 없는데....저도 참 행복한 투정을 하는것 같네요...
눈치 없는 저랑 사는 울 남편...오늘 많이 서운했을것 같네요.
오늘 저녁 맛있는 음식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좋은 노래 부탁합니다.
신청곡: 이현우/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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