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간 동안 봄바람나기
방연숙
2008.03.17
조회 33
주일 오후 3시
“장보러 갔다올께” 남편과 아이들에게 말하고
집을 나서는데 봄바람, 봄햇살이 제 마음을 흔들더라구요
매일 껌같이 따라 다니던 딸도 오늘따라 집에 있겠다고 하고...
전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
“뭐 해 시간되면 커피 한잔 하자”
“웬일이야 주일은 집에만 있더니....”
우린 커피한잔씩 들고 공원으로 나갔죠
살랑거리는 바람이 옷속깊이 스며들땐
그래도 봄바람이라 그런지 아직은 차더라구요
친구와 밀린 수다를 떨며
남편 흉보기, 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등등등
만나는시간 수다떨고 돌아오는 시간이 3시간정도
걸렸더라구요
아이들이 날리가 났어요
마침 핸드폰 밧데리가 다 돼서 전원은
꺼져있었고 연락도 없고
무지 걱정을 했던 모양이에요
딸아이가 울먹울먹
“엄마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하며 품에 안기는데 괜히 저도 눈물이 핑돌더라구요ㅠ.ㅠ
아니 엄마들은 아무말없이 3시간정도
자유시간 갖는 것도 안되나요
엄마들도 여자라 봄이면 괜히 반항하고 싶은데 ㅋㅋㅋ
월요일인 오늘도 모두들 행복하세요~~~~~~~~
신청곡 : 이지연... 바람아 불어다오
장윤정...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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