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와 저와의 인연,옛날을 돌이켜보면
처음 라디오를 갖게 된 때가 초등학교 3학년때인것같습니다
부모님이 봉제일 하시며 들으시던 라디오를 처음 몰래 혼자서 신기하여 주파수를 이리저리 맞춰가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뭔진 몰랐죠...기억도 가물가물 그리고 사춘기 여학생,중학교에 올라 갔습니다.
부모님과 대화하기 보다 나만의 공간을 찾길 좋아했고 그 곳에 늘 라디오가 함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맘을 표현하고 싶을때 듣고픈 노래가 생각이 날때면
엽서에다, 사연을 적어 보내고나면 방송들을때마다 오늘은 사연이 나오겠지 하는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신청곡이 나오면 큰행운을 만난듯이 너무나 기뼜답니다.
그재미에..더욱 라디오에 사연을 자주 보내게 된것 같네요.^^
더구나 겨울 방학때면 제 방에서 홀로 이불을 뒤집어써고
지지직...거리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리저리 돌리며 아는 팝송,가요 따라부르며 하루를 웬 종일 보내도 지루하질 않았습니다.
이선희 J에게도 좋아했고 88.89년 조이의 터치바이터치 모던토킹,라이오널 리치의 세이유세이미 등 음울은 너무 좋았지만 그 땐 영어를 잘 몰라 팝송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두고두고 따라 부르고 또 흥얼 거리다
종이에 한글로 받아적어 불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엉터리 가사였는데 말입니다.
제가 영어를 배우면서 가사를 다시 생각해보니
어찌나 웃기는지.....ㅎ
그 땐 왜 그 단어를 그렇게 발음했었는지...
또 아무리 수십 번을 들어도 그렇게 들렸는지...
F.R.David의 "words"는 비교적 가사가 잘 들리는 곡이어서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그 후 노래방이 생긴 이후 그곳에서도 가끔 부른 노래입니다.
노래 실력이 변변찮아도 근사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였습니
다.물론 이제는 어느 모임이던지 자신있게 제가 부를 수있는 18번곡이 그때 외웠던것이지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또 야간자율학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공부가안될때 짜증날때 선생님의 눈치를 봐가며 또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의 타방송의 별밤은우리모두의 화제거리이자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학년이 더 올라갈수록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오히려 라디오를 더 좋아하게 된것같습니다.
언제나 라디오는 저의 변함없는 친구였던것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른 지금도..
라디오에 대한 좋고도 많은 추억이 앞으로도 쭈욱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라디오) 변함없는 나의 친구 라디오
김현진
200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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