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라디오의 매력~
김미경
2008.03.15
조회 109
거실에 있던 텔레비젼을 방으로 옮기고, 거실을 서재로 꾸몄어요. 그 이후론 아이들은 책을 장난감 삼아 놀고, 저는 라디오 방송을 친구처럼 벗삼아 지내고 있습니다.
듣기만 하다가 한 번 두번 참여도 해보고...
그랬더니 제 사연이 방송도 되고 신청곡이 들려왔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뭐랄까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그 신세계에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방송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과 대화가 된다는 것이 마법같았습니다.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 들리면 마치 친구를 만난 마냥 반갑게 느껴지구요. 이것이 방송의 힘인가요?
아파트 생활이라는 것이 문만 열고 들어오면 사람을 접할 수 없는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그런 공간인 것 같아요. 아직까지 살갑게 지내는 친구가 없는 저로선 아이들과만 지내는 시간들이 무미건조할 때가 많습니다.
어디 속마음 털어놓고 깔깔거리며 수다를 떨고 싶을 때도 많지만 친구들도 제각기 가정을 꾸리며 살다보니 그럴 대상이 점점 줄어드네요. 그 자리를 요즘은 방송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메워가고 있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살짝 엿보기도 하구요, 기쁜일엔 함께 축하도 해드리고 뭉클한 사연엔 가슴이 짠~해지기도 합니다.
일방통행이 아닌 대화를 이루게하는 라디오... 그것이 다른 어느 매체보다 라디오가 지닌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자신에게 더욱 더 좋은 것은, 아이들에 묻혀서 아무런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사연을 보낸다고 컴퓨터에 앉아 이야기를 써내려가면 그동안 저 깊숙히 묻혀 있던 생각들이 하나둘씩 머리속에서 정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요.
예전에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와~ 어떤 사람들이 저런 사연들을 보내고 하나?'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그런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 되었네요.^^
아저씨~ 아저씨는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여러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보듬어 주고, 또 행복을 나누어주는 일을 業으로 하고 계시니 말이에요.
유가속 가족이라는 가족의 울타리를 만들어 주셨잖아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 가족의 울타리에서 사는 맛을 느끼며 사시길 바래봅니다.
늘 좋은 방송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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