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 ... 내겐 라디오는 운명 같은 존재이다 . 지금껏 살아 오면서 라디오가 내곁에 없었다면 ... 상상 할수도 없을 정도로 라디오는 나에겐 또다른 오장육보에서 칠보 였다 .. 만남 .. 초등학교를 조금만 시골에서 졸업을 하고 면소재지가 있는곳으로 우린 중학교를 갔다 그곳은 나에겐 또다른 세계였다 . 11일 마다 장이 열린데서 유래되어 불려진 이름이 십일시 .로 맞다 .시 .. 다 촌닭들이 어리둥절 하게끔 . 없는게 없었다 .. 그 중에서도 아침 마다 등교할때 전파사 앞을 지나가면 영어로 부르는 노래가 . 나오는데 너무나 신기 했다 A B C D 만 간신히 알고 학교가는 우리들에게 영어로 노래를 하니 . 기절할수 밖에 /.. 반편성이 하고 쑥기 라곤 없는 촌닭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는데 . 멀쭉히 이름만 대고 들어오기 바쁜 우리들에게 담임선생님 께서 한 여학생을 블렸다 . 친구들 환영한다고 노래 한곡을 부르라고 그 여학생 나오는데 얼굴이 하~~얀 도시 학생 같았다 . 그리고 주저 없이 부르는노래가 .. One summer night ... 세상에 abc 만 알고 있는 나에게 .. 처음 보는 친구가 불려주는 영어 노래는 .. 머리를 강하게 맞은것처럼 암 생각이 없었다 .. 그 학생은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 큰 딸 이었 이었다는건 나중에야 알았다 . 그리고 여름이 왔는데 서울에서 의료봉사 대학생들이 우리 마을을 찾아와서 우리집에서 먹고 자고를 했다 . 첫날밤 대학생 언니가 밤중에 뭘 열심히 듣음면서 책을 보는데 그 작은 물체에서 나오는노래가 . 세상에 내친구가 입학식날 불려 줬던 . one summer night 노래가 나오는게 아닌가 .. 으아악 ~~~~ 난 언니를 화장실을 갈땐 빼고 졸졸 따라 다녔다 . 그게 라디오 라는걸도 알게 되고 . (우리집엔 서산갯마을 .동백아가씨 . 나오는 큰 오디오가 있었다) 영어 노래는 팝송 이라는것도 . 밤이면 팝송만 들려주는 프로가 있다는것도 듣고 싶은 노래는 편지도 엽서도 보낸다는것도 . 비틀즈가 유명하다는것도 . 무궁무지 애기를 들었다 . 그리고 10시면 그 언니 옆에 짝 달라 붙여서 라디오를 들었다 시그널 음악이 흐르면서 어눌한 아저씨가 . 밤의 디스크쇼~~~~~~ 그분 성함이 이종환 .. 그리고 팝송을 들려주는데 .너무나 신기하고 정말 좋았다 모르는게 없는 그 언니는 해석 까지 잊지 않고 들려 주엇다 . 그리고 의료 봉사가 끝나는 마지막날엔 아침에 늦잠을 자는바람에 인사도 못하고 학교를 가버렸다 수업을 하면서도 , 가슴 한켠에는 너무나 아쉬워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 언니 보다는 라디오가 눈에 선해서 . 조그만한 라디오가 눈에 밞혀 공부는 머리속에 안들어 왔다 .. 이종환 아저씨 목소리도 귀에 쟁쟁 하고 .. 학교를 끝나자마자 걸어 갔던 집을 버스를 타고 갔다 . 혹시나 해서 . 달리기도 죽도록 못했던 내가 버스에서 내려 20분 가야하는길을 얼마나 달렸던지 . 지금 생각해도 숨이 차다 . 없었다 마루에 잔뜩 있던 가방들이 안보였다 . 모두다아 . 떠나고 없었다 . 유식한 언니도 라디오도 모르겠다 . 왜그리 숨가쁘게 달려서 왔는지는 . 멍청하게 마루에 널쁘려져 있는데 밭에 갔다 오시는지 호미 자루 하나 들고 오던 엄마가 방에 가보라고 했다 . 으사 선상님 님 뭘 놓고 가는것 같다고 그 새 정들엇는지 . 핀지 써놓고 간것 같다구 . 난 내방 문을 빼꼼히 열어 봤다 . 책상위에 . 그 라디오랑 편지가 있었다 .. 짠안 ~~깜짝 놀랬지 . 정운이가 너무나 좋아해서 언니 선물이다 . 이 라디오랑 함께 예쁘게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다음에 예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 다음에 만났을때 . ONE SUMMER NIGHT 들려줘야해 . 안녕~~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라디오를 부둥켜 안고 . 엉어어엉~~~~ 그뒤론 라디오는 나에겐 분신 같은 존재 였다 이종환 아저씨 .의 밤의 디스크쇼는 중학교 시절 거의 한번도 안빠지고 들었던 프로다 시그널인 , Adiea jolie candy ~~~ 나중에야 알았지만 지금도 들음 설레인다 .. 정말 .. 10시만 되면 귀 쫑긋해서 라디오 속으로 빠져 들었던 그 시대 .. 수없는 엽서를 보냈지만 나온적은 거의 없는 그때 . 처음 보낸 엽서가 되돌아와서 온식구가 보게된 그 엽서 식구들 모두 까무려치게 웃엇던 ,, TO 이종환 아저씨 .. 건강 하시지라 .. 로 시작한 사투리 엽서을 . 동생이 큰소리 읽는 바람에 쥐구멍 찾았던 ,그때가 그립네요 .. 그 의사 언니는 어느 하늘아래서 환자들을 보고 있는지 . 보고 싶네요 . 안과 하신다고 했었는데 . 아름다운 세상을 못보는 이들을 위해서 . 밝게 비추게 해준다 했는데 .. 저에게 꿈을 주고간 의사 언니 보고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