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님!!
아들 다시 부대로 보내고 맘이 허전하지여???
암요~~
시간이 약 이지여...
근데 나는 덕혜님 글 읽으며 엄청 부럽네여..
아들이 얼마나 엄마 생각해주고 살갑구만..치~~
참!!
글구 이뿐딸도 있고...ㅋㅋ
나는 멋대가리 없는 아들 만 둘이고
그나마 아들 둘 별로 살갑지도 않고..
덕혜님!!!
그러니 지금 맘은 마니 짠~~하고 그래도 행복한줄 아세여..
부군께서도 엄청시리 잘해주시는거 같구여.
암튼 우리집은 세명 세트로 별로 재미없어여.
그러기에 나는 스스로 자생력이 생겨 조금 힘든일 있어도
슬기롭게 자알~~~ 극복(?)하고 살아여..ㅋㅋ
내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게 뭔가 좀~~약하게 보이고 그래야 하는데
또 일부러 한번 그래볼려고 해도 영~~~안되여..
덕혜님!!!
우리 토욜날 만나서 문화생활로 연극 한편 땡기고..ㅋㅋ
밥한끼 같이 먹읍시다.
내가 술은???
활명수 한병 마시고도 얼굴이 넘~~ 빨개져 엄청 당황한적이...
나의 간 께서 술은 영~~~ 노골적으로 거부 하셔서..
덕혜님!!!
아들은 아마 잘~~~있을테니까...
걱정은 딱~~ 붙들어 매시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서 유가쏙에서 내준 숙제도 빨리 하삼...^*^
알았지여???
나도 숙제 빨리 해야되는데....ㅠㅠ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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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정식 휴가를 마치고 어제 오후 4시에 집을 나섰다
> 부대가 가평이라 아침 일찍 출발 하지 않은건 행복 이었으나 마지막 늦잠 즐기는 아들 방 기웃거리며 아침 준비 할때 가슴은 왜그리 아려 오던지...
>
> 9박 10일의 시간이 이렇게 짧고 허망한 시간 이었나....
> 시댁 조카와 친정 질녀도 함께 했던 주말의 시간들...
>
> 그들의 젊음, 그들의 희망, 막 접하기 시작한 직장 생활의 에피소드들...
> 아들을 중심으로 뭉쳐졌던 젊음의 핵들이 일요일 아침이 되자 뿔뿔이 하나씩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다
>
> 아들도 나도 표면적으로는 꿋꿋해야했다
>
> "엄마~~아들 잠시 또 다녀올게~~~오우, 황여사~~요즘 공연장 이다 영화관 이다 잘 다니던데~~ 헤헤.. 엄마 모습 차암 보기 좋다.. 다음달에 엄마 면화와줘~~아들 생각에 너무 맥놓고 있지말구..."
>
> 다가와 와락 품에 안고 한참을 서있다...
> 그 듬직함..이래서 자식이 있어야 하나보다
>
> 아이는 썰물 처럼 품속을 빠져 나가고 덩그런 집에 오두마니 혼자 쳐졌다
>
> 드디어 삐져 나오는 눈물, 울음...
> 그냥 있으면 긴울음 연결 될것 같아 서둘러 청소기를 찾아 들었다
>
> 하지만 아들방을 들어서는 순간 다리에 맥이 풀리면서 방바닥에 널부러져 앉고 말았다
>
> 얌전히 개켜진 이불, 그 역시 잘정돈 되어 있는 겉옷, 속옷...
>
> 언제 한건지 내가 좋아할 노래 구운 cd, 몇장의 긴 편지...
> 그중 몇구절
> '아쉽다 엄마... 그쟈? 조금 더 엄마께 시간 배려 했었어야 했는데..
> 집이 역시 좋다... 엄마 체온 느껴지는 이부자리가 눈물나게 좋고, 나 먹인다고 음식 준비하는 엄마의 조용한 움직임 이부자리에서 느껴 봄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이젠 확실히 알것 같애...
> 귀대 하면 이번 휴가의 풍성한 추억으로 지금처럼 유쾌하게 지낼것 같네~~
>
> 그래도 아쉽다..그쟈? 9박 10일이 이렇게 짧은 시간 이었어?'
>
> 부대 들어 가기전에 상황 보고 전화 한번 하겠다더니, 전화기 손에서 떼지 않고 있는 이시간 까지 연락 한번 없다...
>
> 이번엔 이상하게 내가 더 허전하다...
>
> 함께 했던 지난 9일, 이번 주 내내 큰 가슴앓이 홀로 치뤄낼것 같다..
>
> 이별은 봄이라고 예사롭게 흘러 가주진 않을것 같다...
>
> 오늘 하루, 지치도록 길거리를 헤매야 이 저리고 아릿한 이별의 아픔이 희석 되어지려는지...
Re: 살가운 아들이라 더~~
손정희
2008.03.17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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