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다녀왔지만 마음은 씁쓸해여~~
주경
2008.03.17
조회 43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보세여..돌더머미의 기름을..>>

어제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태안에 기회가 되어 봉사하고자 서울에서 이른아침 6시에 출발을 하였고..
도착시간은 대충 아침 9시30분 군청에서 인솔자가 나와 40명정도의 우리들을 인솔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하고 남기고간 기름때가 많이 묻어있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방제복에서 조금깨끗한넘으로 골라 입고..
장화를 골라신고.. 나눠주는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하고 ..
우리는 일할장소로 줄지어갔답니다.

한10여분 바닷가로 나가 바위를 타고 건너건너 바위섬이 잔뜩 이루어진 곳에 도착하여 주의사항을 들었답니다.

이곳은 오전10시-10시30분경에 입구에 물이 차기때문에 낮2시까지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곳이기에 도시락지참을 하였고 장화에 기름이 묻으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막상하려니 무얼어떻게 해야좋을지 어리버리 왔다갔다 몇분의 소요끝에 아무곳이나 자리에 앉아 자갈을 뒤집기 시작했습니다..그랬더니..

사진처럼 곳곳에서 기름이 잔뜩배어있는곳이 나타나기 시작했답니다.

바위사이사이에 엄청난 기름들..겉보기엔 별로보이지 않는 기름들이 큰 바위속속얼마나 많이 끼어있던지 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지독한 냄새와 추위와 바닷바람 그리고 좁은바위속으로 기어들어가 커내나온 작은돌들위에 까만 기름들..저절로 한숨이 나왔답니다.
하지만 그곳에 온 봉사자들은 열심히 그야말로 쉬지않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갔을땐 어느 고등학교 남학생들과, 우리들,그리고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가수와 팬들 ...

모두가 아무말없이 일만했습니다. 숨도 안쉬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10시부터 시작하여 11시40분까지하고 점심먹고 12시10분정도부터
2시30분까지밖에 일을 못하기때문입니다..

밀물썰물도 있고 해가 지면 봉사자들이 위험하기에 얼른 끝내야하기에 쉴틈도 없었고 쉴생각도 없었답니다.

곳곳에...

저렇게 누워서 까지 해야했습니다. 커다란 바위속엔 시커먼 기름덩어리가 잔뜩있었기에 말입니다.

저기 누운사람은 가수[이승철님]이었습니다. 아무도 일할때 그를 반가와 하지않았습니다..모두가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점심을 알리는 소리에 모두가 허리를 피고 바위곳곳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군청에서는 수고한다고 음료와 빵을 주더군요.

그때서야 스타는 스타인듯...

사람들과 아이들은 이승철씨옆으로 가서 펜과 종이가 없어 싸인은 못받지만 핸폰으로 사진찍고..
밥먹는 10여분동안 그래도 잠시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이승철씨 팬들이 준비해온 가스버너덕에..우리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컵라면도 얻어먹을수 있었고...

보이기위해 봉사를 하는.. 그런 가수가 아닌 진심으로 국민의 한사람으로 애닮아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저는...잔잔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또 열심히 팔이 빠져라하고 돌을 꺼내 닦기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되어 하던일을 놓고 무거운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검은기름때를 손에 묻히고 힘들었지만 마음한편은 아주 아주 조금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

이사고가 일어난지도 어느새...100일 되었다고 합니다 .

태안군청에 연락을해서 자원봉사 신청을 하면..
어디서 봉사를 해야할지..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회사원들은 연말정산때 50,000의 보상을 해준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정도는 꼭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끝사진은.....그동안 수많은 봉사들이 닦아놓은돌입니다.

물론 새까맣게 불에탄 돌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로 기름때를 벗겨놓은 돌더미 들입니다.

넓은바닷가에 수많은 돌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 검은 기름때가 숨어있으니 그걸 다 없애는데
20년이 걸린답니다.

진짜 조심조심해야지..이건 민폐에 세금 갈가먹기와 쓸데없는 고생을 하는거 아닌가요?

이기회를 통해서 개개인 많은 생각을 우리들은 하고왔답니다.

나하나 쯤이야가 이런 대형사고를 낼수있다는거 말입니다...

..우리모두 절대[나하나쯤이야]는 절대 절대 하지맙시다....

우리[유가속 식구들도]다같이 날잡아 봉사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신청곡]

강산에 : 넌 할수있어
이승철 : 사랑한다//네버엔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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