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어머님 기일 입니다..
손정희
2008.03.19
조회 40
영재님!!!
오늘 아침 눈을 뜨며 감사히 하루를 맞이 합니다.
제게 건강한 하루를 시작할수 있게 해주심에...

오늘은 음력2월12일!!
저에게 사랑을 알게해주시고 하늘로 소풍 떠나신 어머님 기일
입니다.
어머님 가신 그날은 양력 3월5일 이었는데...

어머님 맨처음 뵈었을때는 서울역에 마중을 나갔었죠.
남편과는 달리 무척 자그마하셨던 어머님!!!
울남편 품안에 쏘~옥 안기셨던 어머님!!!
솔직히 남편 보다 어머님이 더 조아서 결혼을 결심했던 어머님!!!
제곁에 계실때도 며느리들에게 한결같이 잘하셨던 울어머님의
얘기 보따리는 지금 풀어 놓을수 없지요.
너무 길어서요...
목소리가큰 우리 친정식구와 달리 울어머님 천생 여자같이
작고 부더러운 목소리...
"아~~정말 한국의 어머니상" 이라고 할까요???
정말 좋으셔던 어머님!!!
남편과 싸워서 다 얘기 하면 항상 제편을 드셨던 지혜로운 어머님!!

어제저녁 남편에게 한방 맞고
오늘아침 형님께 전화드려서
"형님~~제가 여기서 동태전하고 두부 부침이는 해갈께요.형님
혼자 힘드시니까... 아무리 조금씩 한다고 해도"
" 새학기라 삼촌도 바쁘고 힙들텐데 오지말라니까~~ 내가 간소하게
정성다해 제사 지낸다고... 또 밤에 올라가려면 힘들어.."
"형님은~~ 아들인데 당연히 가야죠. 매번 며느리 노릇도 안하고
너무 편하게 제사에만 참석하는거 같아서..."
"그런소리마~~ 어차피 기름냄새 피우는데 여기서만 하면 되지.
뭐하러 번거롭게 그래. 신경쓰지말고 조심히 내려와~~" 하시네요.
천사표 울형님!!!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넘~~복이 많은가봐요.

울신랑 제가 너무 며느리노릇도 안하고 날로 그저먹는거 같아
얄미워보였는지 어제밤에 막~~뭐라하는거예요.
"넌 맨날 입 만 가지고 간다고...생각이 없이 산다며"
화가 좀 났지만 전혀 틀린얘긴 아닌거 같아서요..ㅋㅋ

영재님!!!
저 진짜 쫌 얌체 며느리 맞지요???
하지만 울어머님 막내며느리 늘~~~이뿌다 하셨어요.
잘하는거 하나없고 모두다~~~못하는것 뿐이라도...

어머님!!!
오늘 큰며느리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 마니드시러 오세요.
막내아들,며느리는 그저 큰절하고 얼굴도장 찍으러 갈꼐요..
사랑합니다..
울어머님!!!

영재님!!!
오늘은 남편과 시골 내려가며 유가쏙 들을거같아요.
신청곡은 조용필씨의 봄날은 간다 틀어주셔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 두시간도 행복하게 보낼꼐요..
유가쏙 가족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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