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으로 접어 든 남편....
나경
2008.03.26
조회 46

오늘은 남편의 서른 아홉번 째 생일입니다.
만으로는 삼십대이지만 우리 나이로는 마흔 살이네요.

아직도 자기가 20대 청춘인 줄 알고
청바지에 남방 걸치고 운동화 신은 채 배낭 매고 다니는 남편.
그러나 문제는....그런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거....^^*

결혼 생활 십 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콩깍지가 벗겨 지지 않으니 큰일이지요. 원빈을 봐도 장동건을 봐도 우리 남편보다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요. ^^*

작년 남편 생일 땐, 정말 많이도 울었어요. 실은 그때 남편이 감옥에 있었거든요. (나쁜 일을 한 게 아니라 자랑스러운 일을 하다 간 것이지만.)

집 앞에 몽글몽글 피어난 산수유를 보면서
저 꽃을 보지 못할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어찌나 울었던지요.
접견실에서 그나마 운 좋게도 아침에 미역국이 나왔다고 좋아하는 남편을 뒤로 하고 오던 발걸음이 참 무거웠던 작년 오늘....

다시는 서로의 생일날, 혼자 보내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전히 열정이 가득한 마음 변치 않고 살아가는 남편의 마흔 살 생일을 위해 노래 신청합니다~^^*

내 사람이여 - 김광석님 노래로도 좋고 권진원님(앨범:가객) 노래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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