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오늘 어머님께서 좀 힘드시다고
연락을 하셔서
시댁을 다녀왔어요.
엿질금을 우려낸 물에 찹쌀밥을 넣고
끓여요.
삭힌 밥알을 베보자기에 담아 으깨어
꼭꼭 주물러 엿물을 걸러낸 후
가마솥에 다시 넣고 장작불에 달여요.
남편이랑 저는 여기까지만 해드리고
왔네요.
밤새 고아서 양을 반으로 줄여서
고추장을 담군다고 합니다.
해마다 어머님 혼자서
이 번거롭고 힘든일을 하셨나봐요.
주는대로 떨어지는대로 얼른 가서
고추장,된장,조선간장,청국장 두루두루
가져다 먹었었거든요.
95년에 결혼해 여태
힘들지 않게 받아먹기만
한게 오늘은 좀 죄송스러웠어요.
오는길에 고추장과 된장을
한통씩 담아왔어요.
어머님!
고맙습니다.잘 먹을께요.
나훈아 - 부모 -
들려주세요.
고추장을 담으려면...
김해경
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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