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가 떠나신 뒤.....
백종섭
2008.03.31
조회 40
푸른바다님~~
좋은글 고맙습니다.
저도 팔순에 가까운 중풍으로 한쪽 마비로
계신 어머니 아니 엄마를 모시고 있어요.
열심히 잘 해드린다고 하는데.뒤돌아보면
후회되고 그러내요,
또 그런 시어머니를 모시는 제 아내는 님처럼
정말 고생이 많은 분들 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더욱 잘해주려고 노력을 해요
가슴 찡~~한 단어 " 우리 알립니다 청취자쉼터에 "
도 내용이 서술 되었지만 어머니 아니 엄마 왜 그단어만
생각하면 가슴이 울렁증이 생기고 눈가엔 이슬이 생기는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새로운4월 힘차고 행복한달 되십시요
신청곡 : 왁스 엄마일기 (한표던질께요)
푸른바다(bluesea271)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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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떠나신 뒤
> 나의 치통도 더 심해졌다
> 무엇을 먹어도
> 맛을 모르겠고
> 아프기만 하다
>
>
> 엄마가 떠나신 뒤
> 골다공증도 더 심해졌다
> 구멍 난 뼈엔 구멍만 가득하고
> 조금 남은 기쁨의 양분도
> 다 빠져 나갔다
>
> 그러나 더 두려운 아픔은
>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안 보이는 것
> 예쁘던 삶이 시들해 지는 것
>
>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고
> 하루 하루가 서먹한 것
>
> ...... 이해인 수녀의 사별일기 중에서
>
>
>
> 이해인 수녀님의 새로운 신간 시집
> 작은기쁨에 있는 사별일기입니다
> 작년에 어머니를 보내고 시집이라고 하네요
> 제가 아시는 분이 친정엄마를 모시고 왔더라구요
> 치매기가 있어서 모시고 왔다는데...
> 친정 엄마이지만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하지만 저는 부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 생선 반찬 없다고 아이처럼 투정부린다는 얘기를 듣고
> 그래....나는 우리 엄마가 아이가 되기전에 엄마와 할수
> 있는 시간이 있을까
> 엄마에게 따뜻한 시간을 만들수 있을까......
> 아이가 되기 전에...아이가 되기 전에.....
> 일년에 두어번씩 내려가면 저는 딸이 아닌
> 며느리가 되어 드립니다
> 사계절 이불 빨래도 해드리고.....
> 맛있는 반찬과 밥도 해드리고.....
> 우리 엄마 우리 딸이 며느리였음 좋겠다.....
> 할때마다......결혼은 왜 이리 빨리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이해인 수년님의 사별일기를 보면서......
> 얼마나 마음이 아프면 뼈에 구멍이 난다고 했을까..
> 나도 그러겠지.....
> 우리 엄마 아이가 되기전에....
> 몇달민이라도 며느리가 되어 같이 살아 봤으면
>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 제가 오년전 처음 제 이름으로 들었던 곡이
> 왁스의 엄마의 일기였어요
>
> 오년후..오늘 들을수 있을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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