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그사람]아직도 노래할까??
주경
2008.04.01
조회 52

{{오타루 운하옆에 있는 인력거 입니다 관광객을 위한것이고 인력거 끄는 사람과 사진찍으면 200엔(2,000원)을 주어야 합니다}}


일본가서 저는 짝꿍이 사정이 있어 못오는 바람에 4박5일 내내 혼자방을 썼답니다..뭐 별로 방에 있을일도 없었지만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는관계로 거의 하루에 2-3시간자고나니 매일 제정신이 아닌데다가..밖에 못나가는 바람에 버스타고 길잃을까봐 호텔순환버스만 타고 다녔답니다..이번여행은 쫌 불쌍하게 하고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사람]
우리시절엔 대학생들이 알바로 노래를 많이 불렀답니다.
저는 여친구보다 남친구들과 많이 몰려다녔답니다.
음..남자 8명에 여자 2명이나 3명정도 거의 매번 10명이상이 몰려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 한사람..정말 얼굴은 그리 잘생기진 않았지만..
노래는 어찌나 잘하는지 ..정말 노래속에 빨려들어가는듯한..
그가 노래를 할때면 노래속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것 같았답니다
혹시 그런 기분 느껴보셨나요???
하튼...그는..
요즈음 얘기하는 밤무대에서 알바를 했답니다...일명 그룹사운드
이름은 생각이 잘안나고여..[유복성]씨라고 봉고의 1인자라고부르던데
그분하고 같이 연주하며 노래하던 기타치며 노래하는 싱어였죠.
이친구 이름을 이야기하면 혹시 이방송을 듣고있는 제친구나 아니면 그를 아는 사람들이 놀랠까봐 익명으로 하렵니다.

하하하..
홍경민의 [흔들리는우정]의 가사처럼..
제가 사귀는 남친이 자기친구 인것을 알면서도 계속 공연에 오라고 손짓을 했으며
저는 그가 노래하는곳곳마다 친구들을 매일 꼬드겨..
그를 자주 찾아가 넋을 잃고 노래를 듣던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제 첫사랑 남자아이가 ...이성에대한 감정을 알게 해주었다면
그니는 저에게....달콤한 입맞춤을 알게해주었고
지금도 무도장 어느곳을 가도 춤추기보다는 공연을 보며 즐기는것이
그때 그렇게 쫓아다니며 구경만했던 버릇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옛날20살때부터 저는 공연보는것을 좋아했는데..
제친구들은 그저 보는것보다는 직접 춤추고 노래하는것을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당시에도 무도장에가면 가방을 지키거나 남자아이들과 춤추는 친구들을 보호하곤 했으니깐여..

우리때는 참으로 음악감상실이라는 명목하에 참으로 많은곳에 라이브하는곳이 많았답니다.
그당시는 [통행금지]가 있어서리 6시부터-11시30분까지 일명 미드나잇클럽이 많았답니다..
이름도 띱따 웃기는 클럽이 많았고..
7080시대 기타치며 노래하시는.. 요새의 유명해진 그가수분들도
그때는 모두 그런 클럽에 나온듯 하답니다..
근데 세월이 흘러 그분들도 다 이젠 중년이네여..ㅎㅎ
그당시는...
해가 기울면 젊은이들은 종로와 명동으로 쏟아져 나왔고..
라이브가 있는곳에가면..담배연기와 500cc맥주잔이 넘실대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멋있는 밴드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이납니다.
지금생각하면 왠지 낯부끄럽고 웃기지만...헤헤..하하하

그때[그사람]...그는 지금도 노래를 하는지...몇년전에 듣기론
외국에서 오파상을 한다는 소리도 들었는데...ㅎㅎ
글쎄여..그때 기억으론 그가 그런 무미건조한일을 할까 하는생각이
든답니다.
참으로 많은 여학생들이 졸졸 따라다녔던 그였는데..
노래하다 농담 몇마디만 던지면 그곳에 있던 여자들은 소리소리지르며
난리를 쳤던 기억이 ...

그사람과 손이라도 잡고 나갈라 치면 제 뒷통수가 따끔거리기 까지했었는데...하하하하...
그사람 보고싶다.............그도 많이 늙었겠죠?
얼마전 장가간 첫사랑 그넘한테 물어보면 찾을수도 있으련만..
그냥 참기로 했어여..인연이 된다면 언젠가는 한번은 만날수 있겠죠?

참..가만 생각하면여...유가속이 참 짖궂다는생각이 들어여.
이렇게 저의 비밀을 하나둘 다 말하게 만드니 말예여..
전 역시 유가속의 범생인가봐여..숙제하라면 이리 꼬박 꼬박하니

수많은 [그사람중]...젤로 보고싶은 그이기에 웃기지만 써봅니다
내심........잘살고 있으리라 믿고..........그가 늘 불러주던
I Shall Sing - Art Garfunkel ........이 듣고싶네여...^^*

참으로 오래전 일인데 어제일 같으니 이를어쩌나...잠은 또 다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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