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 가슴에 새긴 따끔한 질타
이기영
2008.04.03
조회 48
추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많을 것입니다. 저역시 많고 다 고맙단 말도 못하고 살아왔네요.
결혼 시기가 지나가는 시점에 결혼을 앞두고 생각하지만 3년을 사귄 여자친구에게 아직 형편상 제대로된 이야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많고 잘 간직할 수 있어야하는데 흠 잠시 다른 길로 새었군요.. 고맙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사람이기에 죄송합니다..^^;
2000년 가을입니다.
관광겸 어학연수겸 캐나다 길에 올랐죠~ 캐나다는 6개월을 무비자 체류할수있기에 다른 나라에 비해 맘편히 입국만된다면 언어를 체득할수있는 곳이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국 심사대만 무사히 통과하면 만사 오케이란 말이죠..^^
출국하기 전에 준비를 열심히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장장 6개월이란 시간을 보내야하기에 방이며, 캐나다에서 비싼것 미리 챙겨갈 것들을 말입니다.
당연히 6달 체류를 생각하며 방을 계약하고 짐꾸러미도 넉넉히 마련했지요 담배도 5보루 챙기고 비싸다는 것들은 모조리 집어넣었습니다.
드디어 비행기가 착륙해서 캐나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걱정 반 근심 반이였던 내 가슴은 입국심사대에서 눈 녹듯 풀어졌습니다. 제 영어실력이 바디랭귀지와 눈칫밥 실력이여서 제대로 지나갈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왠걸 이 입국심사를 담당하는 아자씨가 쉽게 이야기해줘서 그건지 웃으며 이야기해줘서 그런지 "어디서 왔냐?" "한국", "왜 왔냐?" "여행하려고 시간나면 공부도" 이렇게 편하게 들려 저도 짧은 영어실력에 비해 잘 이야기 할 수 있었죠. 그러면서 농담도 하는 겁니다. "그렇지 여행만하면 질리지 공부도 해야지"라고 말입니다. 저도 그냥 웃어줬죠. 정말 쉽게 이야기해줬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야기 했냐면 "where are you from?" "korea", "why are you here?" "first travel, and if i have time~ study" 보통은 어디서 왔냐 안 묻고 왜왔냐가 아니라 무슨 목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했냐라고 묻는데 알기 쉽게 긴장을 풀어주드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 질문도 일사천리였죠
"어디서 지낼건데?" 여기선 간단하게 대답해야겠기에 "friend's house", 글구 마지막으로 "how long time will you stay?" 스테이란 말에 강조를 해줘서 쉽게 알아들었죠 그래서 무비자 체류 기간인 육개월을 말했죠 "eight month"
여권에 도장 꽝 받으면서 아자씨가 즐겁게 보내라고 하면서 저짝으로 가라는 겁니다. 전 이게 끝이 아니구나 생각하며 갔죠. 떡 보니 이미그레이션 이라고 쓰여있고 머 이민에 관한 곳인가 왜 가라고 했지 생각하며 카운터로 갔고 무슨 일로 왔냐고 묻기에 심사대에서 가라고 해서 왔다고 했더니 뭐라뭐라 그러는데 안들리고 대답을 못하겠더란 말입니다. 으아~ 배려라곤 눈곱만치도 없고 들리지도 않고 당황에 당황을 겹쳐 식은 땀이 흘리는 겁니다. 머 공부하고 온거면 학생비자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거 같은데 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대답도 못하니 어느 분을 호출하더군요 낯선 땅에서 방 계약금 걱정도 되고 윷개월 선불을 했기에..ㅡㅜ 이 사태를 어쩌나 걱정만 되고 다른 분 올때까지 기다리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원래 이미그레이션을 안와도 되는데 왜 왔나보니깐 제가 "육개월"이 아니고 "8달""에잍 먼스"라고 말했더군요..ㅡㅜ 아....그 실수에 이 고생이고 이 걱정이라니...
호출하신 분이 통역이셔서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제 인상이 별로 좋지않았는지 야간 퉁명스럽게 반응하시며 통역해 주시더라구요 꾸지람 비슷한 말도 들었죠 공부하려면 비자 받아서 와야지 하면서요~
머 저도 저나름대로는 정단한 거라서 속으로 말 많네 하며 흘려들었죠~ 그러고 나니 공항에 도착한지 4시간이 지난겁니다. 머 비자 비슷한 종이는 받았지만 말하고 기다리는데 4시간이라니..ㅡㅜ 보통 느리게 나와도 2시간이란 말에 곱이였습니다.
그런데 왠걸 공항을 나서려는데 세관쪽으로 선별하는 분이 보내더란 말입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서 중국입국하는 분들이랑 같이 나가다보니 세관 검사를 받으러 가게 된겁니다.ㅡ,ㅜ
또 걱정이 앞섰지요~
면세점에서 산 한보루(이건 통과지만) 짐속에 있는 5보루의 담배..ㅡㅜ 세금이 장난 아닐텐데...ㅡㅜ
세관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동안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었지요. 이민국에서는 6달 못받고 돈날릴 걱정에...세관에서는 쌩돈 날리고 물릴 걱정에..ㅡㅜ
제 차례가 되어 검사를 받는데 검사관이 동양계처럼 보이더라고요
또 머라머라하는데 알아듣지는 못하겠고 또 누군가를 호출하더군요
아까 그 아주머니였습니다. 근데 검사관이 엄마라고 하더군요. 내심 검사관이 한국사람 처럼 보였기에 봐줄꺼라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 아주머니 첫인상을 통해 절대 그럴분이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또 퉁명스러운 한국말 질문을 받았지요 "왜이렇게 짐이 많냐?" "노트북에 딸린 하드며 기계가 원래 많아요" 노트북에 전자장비가 많으니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워낙에 기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자제품이 많고 연결선이며 그런 짐이 한가득 여분까지 만약을 대비해서 다 있는 것이지요. 머 안좋은 시선으로 "신고할 만한거 없습니까?"묻기에 속으로 조바심내며 "네 없어요"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들고가서 엑스레이 검사해보면 다 나온다고 지금 이야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없다고 잡아땠죠 근데 정작들고가서 검사하고 가져오는데 이실직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기요... 담배 5보룬가 가방 꾸릴때 넣어둔거 같은데요..." 그러자 검사관과 통역하시는 분이 한참을 이야기한 후 돈 걱정에 목이 메인 저에게 짐 푸른 거 다 싸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정직에 관한 말을 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의 일례였는데 그건 기억이 안나는군요 다만 정직이란 두 글짜만 떠오를 뿐~
그래서 전 무사히 장장 6시간의 입국 절차를 마질 수 있었고 그 분이 해주신 두 번의 도움과 한 번의 질타를 지금은 잊지않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말 할 수 있겠지요.

노래 신청합니다. 키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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