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중학교에 입학한 저는 무척 수줍음이 많으며 말 수가 적은 그런 아이였답니다.충남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라는 농촌마을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10리나 되는 고덕중학교에 입학을 하였답니다.
수줍음으로 표현을 못하던 저는 국민학교 시절엔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싶은 속 마음과는 다르게 6년동안 담임 선생님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담임 선생님의 사랑을 기대하지 않았었죠.
1학년 7반 이었던가... 반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미혼이었고 수학을 담당하셨습니다.
그렇게 선생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필체가 좋다는 이유로 선생님은 교무실로 불러 학적부 정리등 글씨 쓰는 일에 제게 맡기셨죠...
중학교 첫 중간시험을 치렀고 1학년 전체에서 저 혼자 100점이라며
선생님께서 기뻐하시며 절 더욱더 특별히 이뻐하셨죠..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행복감...그리고 선생님과 아주 친하셨선 음악담당인 (한상례)선생님의 사랑 또한 듬뿍 받았답니다...사랑을 받으면서 늘 수줍음에 말 한 마디도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제게 선생님은 가정방문이라는 명목으로 음악선생님과 동행하여 10리나 되는 저희 집에 저녁 노을이 지는 저녁시간에 방문하셨답니다.
전형적인 들녁의 시골이었기에 그때는 볏집단으로 불을 때서 밥을 지었기 저녁지을 무렵이면 바깥 마당에 있는 집누리에서 부엌에 연결되어 있는 광으로 집단을 나르는 것은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자식들 몫이었죠. 집단을 나르는 제 모습을 보고 한상례 선생님과 팔 걷어 부치고 집단을 함께 날라 주시던 중1의 담임선생님이신<<<김 순>>>은 언제나 제 마음 속에서 이 봄에 피어나는 한 송이 목련화처럼
34년의 세월이 흘러도 시들지 않고 언제나 활짝 피어있습니다.아니 평생 제 가슴속에서 지지 않는 내 목련 한 그루로 살아있을 겁니다.
어디 계세요...선생님!!! 절 기억이나 하시나요?
표현 한 번 못 했지만 이렇게 그 때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 제자의 마음이 전해지시나요....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신청곡은요...조용필의 <들꽃>입니다.4월10일에 들려주실 수 있나요
<그 사람>내 목련 한 그루...
이경옥
20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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