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야,영란아,순자야,명자야!!!눈물나게보고싶다!!!
이미순
2008.04.07
조회 55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상과반을 졸업하고 그야말로 대학생도 못되고 직장인도 못되고.. 제 암울했던 20대의 시작은 참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전교1등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타이틀을 가져보았고 중학교까지 그 열정을 갖고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가기위한 인문계고등학교에서의 직업반 곧 상과반의 선택은 참 견딜수 없는 모욕으로 느껴졌었지요, 초.중교를 함께했던 동창들의 껄끄러운 시선은 왜그리도 부끄럽던지요. 그렇게 방황하고 좌절하고 실망하는 동안 일찌감치 직업반을 받아들인 친구들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따기에 여념이 없었고 졸업에 앞서 은행에,교육청에,기타관공서에 참 화려하게 재기하고 있었습니다.
졸업을 했지만, 자격증이 변변찮은 저로서는 취업이 막막했습니다.
생활고가 엄습해오고 취업 중압감에 지쳐있을 즈음 신갈읍 기흥면`태평양개발`의 입사통보는 어느 화려한 직업보다도 감사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에 얻은 귀한 직장임에도 잠이 늘 그리울만큼 많이 고단했었습니다. 내 월급이 곧 생활비요 동생교육비였기 때문에 가장의 책무를 다 할수 밖에 없었지요. 봄.여름.가을..계절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무심한 중에도 유일한 즐거움이 있었으니 `친구`들이었습니다.
빡빡한 일과시간 중 잠깐 화장실에 가면서,점심시간 사내 벤치 둘러앉아서,출퇴근시 버스안에서..짬짬이 나누는 정서는 제 생활의 에너지였습니다.
고단하고 가슴 먹먹할 때 위로와 기쁨이 되었던 친구들-`김미자,박영란,김순자,박명자`-눈물나게 보고 싶습니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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