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대하기.
김해경
2008.04.12
조회 27
남편이 요즘 바쁘네요.
퇴근이 이른 것도 아니어서
저녁이 아닌 밤에 집에 돌아옵니다.

별다른 재미는 없고,
그저 든든하게 옆에 있어주고,
마음 씀씀이의 자상함을 느낄뿐이지요.

가끔 전화해서
맛있는 점심 사먹으라는 말로
마음의 자상함을 표현해줍니다.

남편과의 이야기가 고플때가 있어요.
요사이가 그런 것 같으네요.

월요일은 피곤해서
화요일은 회식으로
수요일은 선거방송 보느라고,
목요일은 내가 피곤해서 일찍 자느라
금요일은 아이들이 행사가 있어서 따라가느라고
어느새 토요일이 되었네요.
남편은 오늘도 집에 없네요.
회사동료들과의 단합체육대회가 있다네요.

일부러는 아닌데 이럴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남편에게 섭섭다 말고
조금만 기대하려고요.
그래야 제가 편한 것 같더라구요.
마음이 없는 건 아닐테니까요.

측은지심이라고
너는 나 만나 고생하고,
나도 너 만나 애쓴다.
하며 살으라던
어떤분의 이야기를 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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