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제서야 정신이 좀...^*^
백종섭
2008.04.15
조회 51

황덕혜님 ~~
오셨군요?
고생 많으셧습니다.

그런데..
누구래요? 백경혜님은?
그리고 게시판이....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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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남한산성 꽃구경, 13일 아들 면회...
> 예상은 했었지만 꼬리에 꼬리를 잇댄 차, 차, 차들의 행렬...
>
> 오후 4시 조금 못되어 부대 앞을 떠나, 의정부 역 앞에 아들 애인과 나를 내려 주고 남편은 차 돌려 대구로 향했는데 "여보야~~ 나 잘 도착 했으니 가슴 졸이지 말고 푹 자레이~~~~~"
> 시계를 쳐다 보니 헉~~밤 11시다
>
> 아침 8시에 운전대 잡아 도대체 몇시간 운전을 한거야???
>
> 아들 면회는 우리 부부에겐 계획 되어진 일이었다
>
> 화이트 생크림 케익 큰것 한개. 고구마 케익 작은것 한개...
> 방울 토마토 싱싱한것 한박스 씨없는 포도 여러송이, 사과 참외 배 몇개...박카스 두박스.. 이른 아침 가평 시내 돌고돌아 모듬회 한접시, 회초밥 까지..
>
> 미리 준비 끝내고 있었던듯 신청 하자마자 아들이 제일 먼저 막사에서 걸어 나왔다
>
> 먼거리 였으나 아득한 눈길로도 대번에 알아 볼 수 있는 아들의 걸음걸이...
>
> 반갑게 서로 껴 안고...
>
> 케익 큰것 하나 어젯밤 정성껏 깨끗이 씻은 방울 토마토와 한알한알 따서 씻은 청 적 포도... 박카스 한통을 내무반에 들려 보내고...
>
> 오붓하게 생일 파티 할 즈음 참석치 못한 딸애가 마침 휴대 전화 걸어와 못다나눈 오누이 정 깨 쏟아지듯 정겹게 나누고...
>
> 어제 아침, 딸애 아침밥 차려 주고 커피 한모금 하는데..
> 아무 향도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는 닝닝함...
>
> 어제 저녁 까지 온몸과 정신이 흐릿한게 그냥 땅속으로 꺼져 들어 가는듯한.
>
> 남편 걱정이 되었으나 너무 미안해 문자 한통만 보냈다
>
> 밤에 아들 전화가 왔다
> "엄마, 이 좋은 계절에 낳아 주셔서 너무 감사 하구요.. 중대장님이 저녁에 생일 파티 해 주셨어요 케익도 자르고 자그마한 선물도 받았구요.. 혹 몸살 안나셨어요? 아빠께 전화 드렸더니 아빤 괜찮은데 너거 엄마 어떤지 모르겠다고 하시던데..."
>
> 갑자기 전화기 너머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더니
> "어머님 하고 통화 하냐? 어머님~~~~~~~~케익 너무 맛있었구요, 방울 토마토 예술! 태어 나고 글케 맛있는 포도 첨 먹어 봤어요 근데요, 정일병 주려 박카스 한병 남겨 놨는데 김병장이 홀딱 했데요~~~"
>
> 누군가의 가슴 저리게 그리울 아들 놈 들이 시끌 벅적 한마디씩 툭툭 내 던진다
> 이쁜놈들~~~
>
>
> 오늘 아침에야 정신이 좀 드는듯 하다
>
> 내일 이면 '생음악 전성시대'가 펼쳐 지고 나는 '선영' 언니 와의 해후가 있는 날 이다
>
> 모두모두 행복한 만남이 되었음 좋겠다
>
> 남한산성의 벚꽃 목련 진달래 개나리...
> 하마트면 놓칠뻔 한 꽃대궐 잔치가 한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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