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수표를 입금하러 은행에 갔습니다.
입출금기에 입금하는데 다섯장중 두장이 자꾸 반환되길래 그냥 다 창구에서 입금해야겠다 생각하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웬 남자분이 저에게 대뜸 수표를 건네주시길래, 잠깐 멍했다가,
"어머, 감사합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이 한마디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착한 사람이라 그렇지, 그냥 가져갈수도 있었을텐데......"
옆에 계시던 할아버님의 말씀에 정신을 차려보니,그분은 어느새 사라져버리셨더군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잘 들어갔던 수표 2장을 그냥 놔두고 창구쪽으로 향했던거지요.어찌나 창피스럽던지 죄지은 사람처럼 황급히 일을 마치고 은행을 나왔습니다. 아줌마건망증으로 인해 낭패를 볼일이었는데 정직한분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던거지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한것같아 유영재씨의 목소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청곡 장혜진 "잘가라, 사랑아"
"마주치지 말자"
하하 "너는 내운명"
JK.김동욱 "미련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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