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돕기.. 7080 콘서트를 다녀와서..
조은주
2008.04.21
조회 28

11살 때였던가..
그때 '회상'이란 노래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길을 걸었지~ 누군가 곁에 있다고 느꼈을 땐.. 나는 알아버렸지~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에 차가워지네~
우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우 생각나네~
우우~ 돌아선~ 그 사람~ 우우 생각나네~

기타음 하나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낮게 불려지던 그 노래...
동요도 아닌 그 노래를,
노래 부르기를 많이 좋아하던 언니와, 또 그런 언니를 졸졸 따라하기 좋아했던 저는..
연필로 꼭꼭 가사까지 적어가며 부르고 또 불렀었지요..
그땐 너무 어려서.. 우린 그 노래의 가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랑의 썰물'이라는 노래를 알게 된 건 중학교 3학년 때쯤이었습니다..
애잔한 목소리와 멜로디가 거칠게 흐르다가,
하모니카 연주가 절정을 이루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파도처럼 슬픔이 밀려오던 노래...
사랑이니, 작별이니, 그리움이니.. 하는 감정들은 쥐뿔도 잘 모를 나이에,
사랑의 아픔이 너무 절절이 전해져서 사랑의 환상마저 품게 만들던 노래...
그 노래의 가수가 언니와 내가 그렇게 좋아하며 따르부르던 '회상'의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누구보다 옛노래를 좋아하는 지금의 내겐.. 더욱 특별한 기억과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지난 4월 18일 결식아동돕기 7080 콘서트를 다녀왔답니다..
물론 감미로운 노래 솜씨와 감미로운 기타 연주의 추가열씨의 첫 무대는 작은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고,
마이웨이의 핸섬한 주인공이신 윤태규씨의 노래는 많이 흥겨웠으며,
마지막 소리새 두 분의 노래는 산, 바다 가까이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너무 시원스럽고 정겨웠지만,,
무엇보다 애틋한 내 기억 속의 주인공.. 임지훈님을 만나뵈었던 순간은..
정말 가슴 설레이고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회상, 사랑의 썰물, 꿈이어도 사랑할래요.. 등등...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멋진 하모니카 연주는
어린시절의 그 먼 시간 속으로 언니와 저를 훌쩍 데려고 갔습니다..
아.. 그와 함께 하던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도 흘러버리던지...

아직도 끼니를 잇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며,
작은 무대가 꽉 차지 못해 많이 아쉽다는 임지훈님의 말처럼,
비록 티켓을 하나 더 구입하긴 했지만, 초대권 2인을 선물받아 더불어 참석한 자리였기에,,
마음 무거운 점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제겐 여러 모로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그 시간을 선물해 주신 유.가.속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임지훈님의 노래를 신청해봅니다..



* 신청곡..

1. 임지훈 - 회상.
2. 임지훈 - 사랑의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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