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또는 사랑하는 이와
맛난 저녁을 먹으러 가는 일도 있을테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수다가 즐거워서 일수도 있고
감동의 영화 한 편을 볼 수도 있어서 일테니까.
어제는 불후의 명곡을 들으려 기다렸다.
요즘은 여러가지 매체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추억거리를 접하기가 수월졌다고 볼 수 있겠다.
그 언제인가 들었던 노래의 어느 한 소절만을 기억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제목이며 가수가 누구이고 언제 유행을 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있고 더불어 들어 볼 수도 있으니
아주 편리하다 할 수 있다.
그치만 거기엔 아련한 추억을 덧붙이기에는
조금 모자람이 있으리라.
여기에 불후의 명곡이 명곡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노래뿐 아니라
가수의 사연이 줄줄이 땅콩줄기처럼 엮여 나오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가수들의 데뷔에 얽힌 이야기나 고생담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를 환상에 쌓여 있는
연예인으로 생각되기 보다는
그저 자기가 하고자 했던 일을 열심히
고생스럽게 이룬 인간적인이로 느껴지게 하기 때문이다.
어제도 '김범룡'님의 노래를 들으며
중학교 때 "현아 날 떠나지 말아요.현아 날 버리지 말아요..."
올라가지도 않는 음을 억지로 내며
친구들과 불러 보던 생각이 또 떠오른다.
생음악전성시대때의 모습과 중학교때
우리에게 사이비교주(?)와 같았던 '김범룡 오빠'의
모습이 교차한다.
기억을 쏙쏙 빼내어
추억을 더듬게 하는
불후의 명곡은 이래서 명곡인 것이다.
추억은 빼어 먹을수록
살이 오르는 것 같다.
내 마음에 그리고 나의 정신세계에말이다.
김학래,임철우 - 내가 -
불후의 명곡이 명곡인 이유.
김해경
20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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