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영재형님 배달왔슴다
윤경희
2008.04.30
조회 28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해서 쏙쏙 들어오게 만드는 글이네요..
오늘도 그 아버지들은 열심히 하루를 보내시겠지요?
내일 근로자의 날은 무거운 짐 잠시 내려놓으시면 좋겠네요..



김원곤(ww1815)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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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형님 안녕하세요
> 영재형님이 보고싶어 했던 할머니 모시고 왔슴다
> One More Time / 쥬얼리 신청함다
>
>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좋은글 적어봅니다)
>
> 아버지는 누구인가?
>
>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 기침을 하고
> 겁이 날 때 너털 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때
>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
>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 그래서 잘 깨지지도 하지만
>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
>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
> (그곳을 직장이라고 한다)는
>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
>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 내가 정말 아버지 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때 한없이 울면서도
>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
> 아들 딸이 밤 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
>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
>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
>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
>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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