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될려나?
오늘 제가 보니 부추가 좀 부실하던데요?
그 부추 언제 키워 부침개에 넣어 부치나요?
영양을 줬는데도 토양이 원채 부실해서 어쩔 수 없다고
형부가 말씀 하시던데요.
뭐~
모자라면 제가 사드릴게요.
가진건 카드 밖엔 없지만 말이에요...헤헤~
오잉~
동생인 제가 거기에 왜 꼽사리 끼냐구요?
하긴
그렇겠네요.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추억을 회상하며 많은 좌담 나누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낸 후기 꼭 올려주시길...^^
오늘 언니가 바리바리 싸준 음식으로 인해
저희 냉장고가 고마~배부르다고 하네요.
아잉~
안먹어도 배불러잉~^^
싸랑하는 언니
살면서 이 고마움 다 갚을거랍니다.
쌩유~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시구레...헤헤~
~ 송파에서 사랑하는 동생 분이가 ~
박점순(pjs5684)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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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봄을 조금 지나 여름이 다가오는데
> 전 아주 오래전 가을에 있었던
> 약간은 어리석었던 저 때문에 생겼던 사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 어느 가을...
> 초등학교때이니까 음...몇년 전인지...
> (아줌마도 여자인지라 몇년 전인지 말하면 나이가 탄로나니까 패스~~)
>
>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왔는데.
> 오호호호호~~~~
> 온동네가 텅비어 있었답니다.
> 어르신들은 아마 들로 산으로 일을하러 가셨던 것 같네요.
> 아무튼 정말 온동네는 터어어어어엉~~비어 있었어요.
> 서부영화에 텅빈 마을에 모래만 휘날리는 그런 모습으로다가요.
>
> 심심하던차에 우리는 궁리를 하기 시작했죠.
> 뭐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칭찬을 받을까. 크크크크
> 뭐 그리 길게 고민할 것도 없이 답이 나와버렸죠.
> 결론은 부침개 였답니다.
>
> 각자 집에가서 하나씩 부침개 거리를 준비해가지고 뒷산에서 만나자하고 일단 흩어졌습니다.
> 제 몫은 들기름이었죠.
> 옛날에는 기름도 귀해서 어찌나 애지중지 아껴먹었는데
> 그걸 너무도 잘 아는 저였기에
> 그런 들기름을 몰래 훔쳐가기위해
> 엄마가 들기름을 고히 모셔둔 광으로가서는 조그마한 병에다가
> 반만 따라 나왔습니다.
> 광에 오래 있다가는 엄마한테 걸릴까봐
> 더 따라갔다가는 귀신같은 우리 엄마가 알아챌까봐
> 뭐 그 반병을 따르는 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암튼...
> 완전 범죄라고 생각하며 흥얼거리며 산으로 가는데
> 병의 나머지 반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는 거죠.
> 그래서 그 반은 사정없이 물로다가 채웠습니다.
>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어리석을 수 없는 거죠. ^^;;
>
> 이렇게 물반, 들기름반으로다가 한병을 채워들고
> 마치 한병 모두 들기름인냥 신나게 산으로 갔습니다.
>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이
> "야~~너 들기름 많이 가져왔다."하며 절 보자마자 반응을 보이는데.
> 일단 작전 성공이라는 기쁨에 물로 채웠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죠.
>
> 땅을 파서 솥뚜겅을 걸치고
> 그 아래다가는 나무를 넣고 불을 때어
> 솥뚜껑이 달궈질 무렵...
> 야심차게 준비한 들기름을 바르는데...
>
> 짜짜자잔~~~~~~~!!!!!!
> 솥뚜껑 위에서 물방을들이 춤을 추는데
> 타다다닥 타다다닥 타다다닥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 먹을 생각에 군침만 흘리던 친구들 너무 놀라
> 뒤로 벌러덩 넘어졌습니다.
> 뭐 혼비백산 다들 도망가기 바뻤죠.
>
> 그래도 얼른 진정한 저는
> 산불이 날까싶어 흙으로 솥뚜껑을 덮었습니다.
> 튀기건 기름도 잠시 멈추고 솥뚜껑이 평화를 찾을 때쯤
> 살겠다고 도망갔던 친구들이 돌아왔습니다.
>
> 부침개고 뭐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 자신들이 가져온 그릇을 챙겨서 다시 산을 내려왔습니다.
> 친구들은 아직도 그날 왜그렇게 기름이 튀었는지 모릅니다.
>
> 미안하다 친구들아~~
> 난 부침개를 많이 먹으려고, 기름 좀 많아보이려고 그랬던건데.
> 정말 그때는 알지 못했던 거니까 용서해줘~~
> 그리고 이제는 잘할 수 있는데
> 언제 우리집으로 한번 초대할께.
> 마당에서 직접 기른 부추로 내가 둘이먹다 둘다 죽어도 모를
> 부침개 많이 해줄테니까 꼭 와야해.
>
> 어현에 살다가 지금은 태릉에서 살고 있는 점순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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