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라디오를 좋아했던가?'...
음..아마도 M방송의 '별밤''디스크쇼''2시의 데이트'가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제 고교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틈만 나면 라디오를 듣고, 편지도 보내고, 예쁜엽서전에 참가도 해보고.....하면서 라디오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 것 같아요.
그러던 M, K 방송에 대한 사랑이 1997년 결혼을 하면서 조금 시들해졌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듣기에는 왠지모를 거부감이 느닷없이 들더라구요.
해서 이리저리 주파수를 맞추며 한동안 방황(?)도 하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 CBS 예요...아마도 98년경쯤..
DJ의 멘트도 그리 많지 않고, 시끄럽지 않고, 음악위주의 방송이고, 거기다 나오는 곡마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더라구요.
'이건 딱~ 날 위한 방송이다'...생각했어요.
그 후로 10년을 한결같이 CBS에 대한 외사랑으로 보냈답니다.
눈 뜨면 93.9, 근무중 짬짬이(몰래듣기)93.9, 퇴근 후 93.9MHz..
듣다가 나도 참여해볼까 싶은 마음에 팩스로 노래신청도 하고, 그러다 처음 방송에 내 사연이 나오던 날...감격스럽더군요.
타 방송에선 수차례 보내야 겨우 한번 나올까말까 인데...
이렇게 반응을 빠르게 보내주시던 CBS라디오..더욱더 사랑은 짙어만 같죠 ㅎㅎ
그렇게 가끔씩 참여를 하던 제가 한달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사연올리고 신청곡 올리는데 집착을 하게 되었어요.
제 이름이 나오고, 제 사연이 나오고, 제 신청곡이 나오고...그리고 선물까지 받는 행운이 찾아오면서 더욱더 집착은 심해져만 갔습니다.
이러다 폐인(?!)이 되는건 시간문제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땐 그냥 하던 일 하면서 들을 수 있는 방송이 글을 올리면 다른 일은 못하고 내 글이 나오나 집중하게 되어 다른 일에 손을 놓을 때가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쬐끔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긴해도 십년을 이어온 사랑이 어디 그리 쉬~ 사그라들겠어요?..
앞으로도 CBS, 그리고 유가속에 대한 저의 맘은 변함이 없을껄요~^^
다만 CBS에 대한 저의 강한 집착에서는 조금 벗어나보려구요..
신청곡 : 박미경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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