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둘이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건네준 카네이션.
6학년인 선우는
빨간색과 연분홍색이 섞인 한지꽃을 만들고
4학년인 연우는
빨강과 주황 노랑색으로 색종이 꽃을 접어서 만들었다.
둘다 정성은 좀 들였겠다 싶다.
편지도 함께 주어 읽어보니
연우는 아직 순수함이 있어
사랑한다
건강하세요.
낳고 길러주셔 감사합니다.
효도 할께요.
공부 열심히 할께요.
돈 많이 벌어 해외여행 보내드릴께요 한다.
선우는 이제 제법 마음이 자란게 느껴진다.
부모님께
엄마!아빠! 저 선우예요.
이제 5월이 부쩍 다가왔어요.
그리고 오늘이 바로 부모님의 날! 어버이 날이예요.
제가 그동안 이 어버이날이 다가오기 전까지
부모님께 무엇을 해 드렸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글씨를 잘 못 쓴다고 엄마께 혼나고,
텔레비젼 뒤에서 보라고 아빠께 혼나고,
왜 문제집 이렇게 조금밖에 풀지 않아냐고 부모님께 혼나고...
그동안 부모님께 서러운 점이 많았어요.
또 부모님께 죄송할때도 있고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런 마음을 다 털고,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요.
엄마,아빠 오늘 어버이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엄마,아빠께 좋은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편지를 써서 주었다.
미안하고 기특하고 생각이 많이 자란 것을 느꼈다.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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