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젠 혼자다~~^^
황덕혜
2008.05.13
조회 56
별로 부산 스럽지도 않게, 그러면서도 미안해 함도 당당이라 할 것도 없는...

남편이 손님을 몰고(?) 오는 자세다

"그냥 있는 반찬에 대~~~충 차려 내면 된다"
이말이 더 무섭다

국수로 점심 먹더니 바로 고스톱 판이 벌어졌다
"여보야~~간단하게 술상 좀 봐라. 아이구, 우리 여보가 내 가고 나서 딸래미 하고 며칠 손가락 빠는것 아닌가 모르겠네...."

안넣어도 될 추임새 넣어가며 약을 살살 올린다
저남자, 뒷감당 자신 있나본데~~~

셀수도 없이 수퍼로 시장으로 들락 거리며 재료 마련하여 술안주 장만했다

이윽고 저녁...
그래, 일찍 저녁상 차려 주자...

돼지고기 고추장 주물럭 하고 된장 끓이고 자반 고등어 굽고 각종 쌈야채 흐르는 물로 씻고 또 씻어 쌈장과 함께 식탁을 꾸몄다

고슬하게 지은밥..
자타가 공인하는 '밥 잘 짓는 여자'다

각종 흔적 남기고 손님이 모두 떠난 시간이 밤 8시 넘어서다
설거지 하는 등뒤로 슬며시 다가온 내남자...
"고생 했제? 그래도 대구 있을때 당신 해주는 음식 먹으며 좋은 사람들과 하루 걸펀지게 즐기고 싶었다..."

내 마음이 제일 약해 지는 부분을 살살 긁는다
나는 복중에 '일복' 하나는 정말 타고 났다

아침, 꾸러미 꾸러미 싸서 남편 보내고 커피 한잔 끓여 들고 마음의 쉼터 '유가속'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작가님 말대로 나도 오늘 '왕 개구리' 되어 볼 참이다 ㅎㅎ


참, 퀴즈 정답 부터...

'원숭이'는 배우자를, '뱀'은 재물을, '새'는 자식을 상징한다

난 이렇게 답했다
"원숭이 목에 뱀을 걸치고 새를 원숭이 머리위에 앉혀 두고 길 안내 하게 한다"

답변은 이렇다
"세가지를 아무 탈없이 잘 옮기도록 노심초사는 덕혜씨가 다 했으면서 밖으로 드러 나는 부분은 남편 덕인줄 알게한다 재물도, 자식의 성공 출세도.."

어떻게 보면 맞는듯 하기도...ㅎㅎ
내이름으로 된 어떤 재산도 없다
심지어 휴대폰도 남편 이름으로된 '페밀리' 폰이다
그리고 그게 맘 편하다

남편 왈~~~
"원숭이의 양손에 뱀과 새를 각각 들리고, 나는 원숭이를 품에 꼭 안고 간다"
ㅋㅋ 기분이 묘한 말이다
남 보기엔 엄청 호강 하는듯 보이는 원숭이의 참 운명은?
여러분~~~~~답이 보이시죠?

제일 강자, 우리딸 '예진아씨'의 답은 가히 충격적이다
"튼실한 포대 자루 안에 세종류를 모두 집어 넣고 입구를 꽉 조여 매서 들고간다. 아! 숨은 쉬어야 할톄니 포대에 숨구멍 몇개는 뚫어 줘야 겠네"

해답을 알려 주기 전 "야, 너무 가혹하다" 했더니
"땅바닥에 질질 끌지 않고 손에 들고 가는게 어딘데~~~~~~~" 한다

에효~~~
어떤 남자가 함께 부부 연을 맺고 살지 모르지만, 나도 모르겠다~~~
난 절대로 딸자식 그렇게 무지막지 하게 키운적 없수~~~

대답도 각양각색이다

안이 훤하게 보이는 상자에 각각 넣고 감시하며 들고간다

뱀은 내몸에 칭칭 감고 원숭이 손을 꼭 잡던가 어깨에 올려 세우고 새는 새장에 넣어간다

원숭이 살살 꼬여 뱀을 입에 물리고 새를 타고 날은다

원숭이 손에 뱀을 들게 하고 뱀입에 새를 물린다

원숭이와 뱀을 각각의 손에 꽉 쥐고 새는 날려 버린다

여러분은 어떤 타입에 해당 되시나요?

에구구구~~~
팔 다리 허리 머리야~~~
난 오늘 완전히 '개구리' 될거양~~~~~

(날씨, 신청곡// 구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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