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그곳이 그리워서 잠이 안와여~!~
주경
2008.05.18
조회 64



햇볕이 좋은 토요일 ...
오랫만에 찾아온 휴일..

꼭같이 가자던 아들녀석은..[칸느 영화제]에 간다고 날 버리고 떠나고..
딸은 작가들 도록만들어야 한다고 새벽같이 나가고...
남편은 날씨좋아 작은구멍에 공넣으려고 목숨걸러 나가고...칫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한 병원도 오늘 은 딴인물들이 갔고..
신난다...야호를 외치며 하루종일 자려했건만...
반짝 반짝 빛나는..햇빛과...그 햇빛에 뽀얗게 보이는 먼지가...
나를...가만두지 않았답니다.

침대위 시트부터 세탁기에 넣고..
노릇하게 구어낸 찬밥으로 만들어낸 누룽지를 씹으며..
엄마가 준 오이소박이를 한입물고...
먼지털다...성질나면 소파에 앉아 드라마도 조금보다...
싱크대에가서 저녁국끓일 무를 커다랗게 썰어 입에물고..청소기돌리고
지루하면...크크....컴에 앉아 고스톱이란놈도 한판치고...

어느새 4시가 되어 ...유가속과 친구가 되어 멋들어지게 걸레질하고
금새 6시가되어...유가속과 헤어지고...
누구말처럼...방바닥에 X-레이도 찍고...

오늘따라 핸폰이 고장난듯 전화한통없고...
괜히 심통나서...소파에 불쌍한 자세로 누워 코도 한번 골아보고..

이러고 놀았더니...우하하하.....하루가 훌쩍 갑디다.
놀때는 왜이리 시간이 빠른지..

헌데..
낮잠도 제대로 안잤는데 왜 잠은 오질 않는건지..
그래도 억지로 자야겠어여....배가 살살 고플라해여..
지금 무어라도 먹으면....바로 살로 가는 최악의 사태이기에..

듣고싶어여...노래가....지금........유난히 ....찻잔이 듣고프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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