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둘째 올케 언니는 건축설계사로서 항상 분주하고 명랑한 일상을 꾸리고 지냈습니다.
전공자답게 길눈도 밝고, 처음 가본 마을의 건물 배치에 대해서도 척 한 번 보기만 하면 동향인지, 남향인지 잘 알아서 가족들을 아연실색하게 하기도 했지요.
그러던 언니가 그만 난소에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하고 말았습니다.수술 전 지난 월요일에 서울대병원으로 온가족이 병문안을 가서 빨리 나으라고 하니까, 언니도 그러겠노라고 하며, 이렇게 누워 있는 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들 마음 아픈 중에도 웃음을 터뜨렸는데,
언니, 말씀대로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세요. 그리고 예전처럼 씩씩하게 천지 사방을 두루 누비기를 멀리서 시누이가 기원합니다.그러면 제가 맛난 음식도 대접하고 그러겠다고 약속할께요.
신청곡
출발/김동률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은하
물안개/석미경
애인 있어요/이은미
황혼의 문턱/왁스
사랑안해/백지영
그 흔한 반지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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