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정집 모내기를 했습니다. 시집간지 벌써 26년이 됐어도 모내기할 때만큼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명절 때마다 쌀 챙겨주시는 엄마가 고마워서라도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마침 보약같은 단비가 내렸습니다. 여주에 사는 큰오빠, 수원에 사는 둘째, 셋째 오빠, 강원도에 사는 저, 안양에 사는 동생 둘. 모두모두 모내기하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사실 모두들 모내기에는 서투른 모습이 역력했지만 아버지, 어머니는 말할 수 없이 흐믓한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어렸을 때는 없는 살림에 형제가 많아 부모님께 늘 죄송했는데 세월이 흐르니 행복을 두배로 안겨줄 줄은 몰랐네요.
셋째오빠는 벌써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야단이지만 모두 가을추수때 다시 모여서 유정의 미를 잘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육남매 화이팅!
★신청곡 : 이제 막 신입사원이 된 딸이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인순이의 <거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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