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새언니
조희선
2008.05.20
조회 295
안녕하세요 영재님..cbs에서 중독 되어버린 애청자입니다.
고마운분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에게는 저보다 두 살 나이가 어린 새언니가 있어요. 10년전 어느날 오빠가 결혼할 여자라며 키도 덩치고 너무 작고 여리게 생긴 아가씨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다른건 다 좋은데 왜 하필 저보다 두살이나 어리냐고요~ 아~나도 진짜 자존심 장난아닌 사람인데, 제 동생이랑 동갑인 아가씨한테 언니소리가 나오질 않더군요..처음엔~ 그래서 이름을 불렀죠.

어느날인가 오빠가 저보다 x가지없다고 하면서 화를 버럭내는거예요. 새언니 될사람한테 이름을 부른다구 말이죠...근데 너무 웃긴건 그때 당사자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뭘 그렇게까지 화를 내면서 동생한테 그런소릴 하냐구요...너무 화가 나서 오빠랑 싸우고는 한참을 친정에 가지도 않고 있었는데,,,어찌 어찌하다보니 뭐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마음 한켠이 찜찜한 무언가가 있드라구요...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빠가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새언니는 7남매중 막내딸로 태어나서 그래서 시골에서는 산다는 집에서 아주 귀하게 자랐나 보드라구요. 그런 사람이 우리집에서 오빠 불 같은 성격 잘 맞추고 살 수 있으려나 했는데, 기우였나봐요.

친정에서도 막내가 장남한테 가서 얼마나 고생하겠느냐고 더구나 홀어머니까지 계시는데...그러면서 결혼 반대도 꽤 했는거 같은데, 정말 그 어느 형제보다 더 시어머니 공경하고 위로 형님에 밑으로 저와 새언니보다 나이가 한 살더 많은 동서까지 아우르며 챙기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고마운지 모르겠어요.

가끔 제가 새언니보다 한참 어린거 같은 생각도 드는거보면 참 새언니가 잘하긴 참 잘하는거 맞죠? 어쩌다 집에 들르면 뭐 하나라도 더 챙겨 보내라고 여기저기 뒤저가면서 봉지봉지 넣어 주는 언니에게 항상 너무 고맙고 받기만 해서 너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언니~너무 고맙고 미안하구 그래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하게 잘지내요~ 저도 앞으로 더 잘 할께요~ 시누이 올케 그런거 하지말구 그런 친자매처럼..말이예요~ 언니가 우리집에 와 줘서 고마워요~"

신청곡 : 너를 처음 만난 그때..(박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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