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에는 시골에서 해야할일이 많지요. 마늘캐고 감자캐고완두콩,풋고추,오이,가지도따고 그래서 잠만자는 남편뒤쳐엎고 시골에내려갔습니다. 하루꼬박밭일을하고 점심으로는 보리밥에 쌈장얹어서 싸먹고 상추에 잘익은 햇고추장발라먹는맛 그어떤고기맛보다 맛있었습니다. 낮에따두었던 빨간앵두도 집에와서 술담그려고 했지만 버스안에서 하나둘 꺼내먹다보니..... 순간 장난기가발동해서 앵두를입에물고 "여봉? 내입술이이뽀? 앵두가이뽀?" 했더니 무뚝뚝한남편왈 " 이사람아 쭈굴탱이 당신입술이 당연히 안이쁘지 어딜통통한앵두에 비하겠냐?" 하며 쓴잔을 주네요. 예상은 했지만 농담이라도 내입술이 이쁘다고 하면 어디 덧나나요.? 괜히삐져서 올라올때까지 말한마디안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싸준 쌀과각종채소를보고 위안이 됐지요. 역시고향에는 풍요로움이있고 정이있고 또 마음을달래주는 안시처가 있었습니다.
신청곡-최헌의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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