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주세요. 환경의 날 태어났다네요.
박점순
2008.06.01
조회 44

딸, 아들 두 자녀를 둔 태릉에 순이랍니다.
몇일 있으면 우리 딸 윤선이 생일이네요.
그 날은 바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그동안 집에서 가사일과 아이들 뒷바라지만 하던 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연락이 되어
30년만에 외출,
그것도 초등학교 동창회에 처음 나가게 되던 날
어찌나 가슴 뛰고 설레이던지
친구들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을까?
친구들의 머리는 히끗히끗 하지나 않을까?
눈가에 주름은 밭고랑 처럼 페이지나 않았을까?
들뜬 마음을 안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따르릉 하는 벨소리에 전화를 받아보니 우리 이쁜 딸이었습니다.

"엄마 가방속에 지퍼를 열고 편지를 꺼내 읽어 보세요."

편지를 꺼내서 읽는 순간
저 가슴 속 밑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그 무엇인가가
내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더군요.
편지 속에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돈을 살짝 세어보니
일금 10만원 되더군요.
그동안 용돈 모아 줬나 싶더라구요.

우리 딸이 저에게 보낸 편지 보실래요?

사랑하는우리 오마니~~

놀라셨죠~?
얼마전에 우연하게 연락이 되어
회사 옆에 거주하는 시골 동창 친구분이
공장으로 오셔서 만나셨다면서
즐거워 하시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요.
오랜만에 너무도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요.
친구들과 고향 가시는 건 처음이잖아요.
다녀오신 후에 바로 헤어지시지 말고
서울 오시면 차라도 한 잔 하시면서
그동안 담아두셨던 이야기 보따리
커다란 한 짐 푸시라고 준비했어요.
어르신들 식사라고 하실 수 있게 해드려야 하는데
아직 학생이라 그렇게 못해드려서 오히려 죄송하구요.
그건 1년 후로 살짝 미루구요.
오늘 좋은시간 보내세요.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사랑해요 엄마

-딸 윤선 올림-


이렇게 속이 깊은 우리 딸 이랍니다.
첫딸은 살림 밑천 이라면서요.
우리집에 톡톡히 첫딸 역활을 해주는
그런 예쁜 딸 윤선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지금은 회사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자식 잘 되는 마음 모든 부모가 바라는 마음 아닌가 싶네요.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딸에게 조그마한 엄마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요즘 제가 푸욱 빠져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 가는
유영재의 가요속으로에 이렇게 사연 올려봅니다.

항상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27번째 맞이하는 우리 딸에게
생일 축하 꽃다발을 신청합니다.

* 신청곡 *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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