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내 마음은 작은 정원
김향숙
2008.06.03
조회 54


이른 아침 눈을 깨기 싫은 잠을 깨면서 맘 속으로 기도하곤 합니다.
"오늘은 그간 시름 다 사라지고,좋은 일만 있기를....."

안팎으로 어려움이 산재해 있어 하루 하루가 마치 물위를 걷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오르막이 있음 내리막도 있고, 이것이 인생이려니....하는 맘으로 내 자신을 위로하곤 합니다.

제게는 아침마다 꼭 들르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500원 주고 산 산세베리아가 이제는 제 키를 능가하려고하고,
은행 직원이 나눠준 봉숭아가 며칠 전부터 빨간 꽃을 피웠고,
늦은 밤 몰래몰래 물을주며 키운 창밖의 상추가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고,
향이 고운 자스민이 부쩍부쩍 자라고 있고,
물 속에 키우다 누렇게 변한 행운목을 화분에 심어 이젠 파랗게 생기를
찾았고,
천냥금은 위에는 별모양의 하얀 꽃이 피어있고,밑으로는 구슬같은 빨간
열매가 달려 있고,
부추난은 무성해져 정글을 이루었고....
며칠 전에 뿌려둔 화초 고추도 세상 밖으로 얼굴을 쑥 내밀었고,
노랑과 연두색의 잉꼬새 부부가 고운 노래로 아침을 열어 줍니다.

어때요?
이만함 저희 집 베란다는 작은 정원임에 틀림 없죠?

머지않아 산세베리아도 고운 향과 함께 꽃을 피울거고,
부추난도 소담 스럽지만 단아한 꽃을 피울거고,
봉숭아와 과꽃이 고운 빛깔로 피날래를 수놓을 겁니다.

매일 아침 부쩍 자란 화초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곤 하는데
이런 맘이 농부의 맘일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집에서 기른 상추로 쌈을 싸서 먹으면 그 부드러움과 향긋함에 절로
입맛이 난답니다.

새들의 노래 소리와 고운 꽃들은 고민이 없고,그저 맑고 예쁘기만해서
시름을 잊기엔 딱입니다.

언제나 맑고 활기차게 하루를 열어주는 저희 작은 정원의 힘을 빌어
오늘도 희망으로 맞고 있습니다.
건강 하시고,행복하세요!
감사 합니다.

안 치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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