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이선희
학창시절 동그란 안경에 야무지고 감성적인 노래에 빠져 엄마를 졸라 눈도 안나쁜데
동그란 안경까지 멋으로 쓰고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선희 언니의 J에게..를 처음 듣고는 분명 큰 가수가 될거란 생각을 마음속으로 햇었는데
그시절 풋풋함을 함께 나누었고 힘들던 젊음 속에선 위로와 위안으로 손잡아주었고 지금
결혼후 이어가는 여러가지 삶들안에서도 늘 함께인 오랜 친구같은 가수 이선희언니야 말로
제겐 1번인 가수랍니다.이세상에 가끔 음악이 없었다면 아.이 노래가 없었다면
하는 생각을 첨 해본 제 인생에 동반자같은 존재지요.

2번~조용필
저도 물론 좋아하는 가수지만 유독 조용필가수를 떠올리면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약주를 하시는 날이면 늘 조용필 노래를 흥얼거리며 들어오셔서 저희를 모두 깨우고
노래 한소절씩 부르라는 주사를 하시곤 했거든요.그땐 그게 너무 싫었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의 애정표현 방식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허공을 멋드러지게 부르시던 아버지는 지금 그모습 찿아볼수 없게 나약하고 작은 존재로 남으셨지만
제 마음 속에선 언제까지나 조용필 음악처럼 영원히 든든하고 희망을주는
슈퍼스타로 남아계신답니다.사랑하는 아버지로인해 너무 큰존재로 남게된
조용필..그분의 존재만큼 큰 아버지의 사랑이 노래와함께 살아잇음을 느낍니다.

3번~김건모
지금은 방송에서 김건모의 엉뚱한 매력이 부가되지만 남편을 처음 만났을때
직장생활을 할때에도 함께였던 노래들이 유독 김건모가수의 노래가 많더라구요.
잘못돤 만남부터 핑게 미안해요..등등 속속들히 일상에서 함게한 노래역시
많은것같아요.신날때,외로울때.위로받고 싶을때..누구나 음악에 기대면
힘이 절로 솟는것을 느끼는데 유독 김건모 가수의 노래가 그랬던거 같아요.
지금도 사랑받는 가수임은 틀림없는 유쾌하고 열정넘치는 김건모..
저에게나 누구에게나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소중한 음악활동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주옥같은 노래와 가수들은 많으나 학창시절부터 지금껏 인생길 함께 걸어온
세분만 고르기는 어려웠고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모쪼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별처럼 남아주세요 오랫동안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