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흥창물산 성점순 누나 보고싶습니다. (님은 먼곳에)
시인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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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을 향하여 추억속으로 간직하려합니다.

고개 숙이는 벼이삭 시원스레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쪽새는...내 누님 같은 꽃이여.”
길가에 핀 키다리 코스모스 꽃, 시나브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결에 뒹구는 낙엽,
놀놀이 익어가는 황금 들녘입니다.
이렇게도 좋은 가을날에 ~ 저녁마을, 앞산 재 넘어 언덕에 올라
가만히 눈을 감으면 내 가슴에 큰 그리움을 남기고 별이 된 어딘가에 있을 님!
한 번쯤 다시 만나 보고 싶은 마음에 수없이 헤메이던 날에!
나의 모습 뒤로 눈물 흘리고... 빨간 단풍잎이 들면 찾아올 것 같은 님!
산빛을 깨치며 단풍잎 사이로 환하게 웃으며 다가올 것만 같은 님의 목소리.
어느새 헤어진지 마흔 해를 훌쩍 지나 반백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래요. 아득한 옛날 일이 되었습니다. 옛날에...! 아주 오래된 날에....
가슴 시린 대학 가요제, 강변 가요제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내 이름, 열 일곱해..!
인천광역시 5, 6공단에서 꼭 찾고 싶은, 고마운 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몸으로 고향을 떠나 처음 경험해 보는 타향살이였습니다.
하루의 일과는 피곤하고 감성이 여려서, 실로 외롭고 힘이 들었습니다.
전장에서도 꽃은 피듯이 그렇게도 어렵고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에.
나에게도 향기로운 꽃이 피었는데 아둔하게도 그때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님께서 제복 빨래며, 다림질 등등 많은 것을 도와주며 잘 베풀어 주었었는데 그것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순수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나는 시인이 되고 싶어 밤새도록 소설책을 읽는가 하면 단어 빈곤으로 인한 국어사전 필사,
그리고 새벽녘이면 숙소 한 구석에 수많은 습작에 파지만 수북히 쌓였습니다.
배움에 목말라 검정고시 등등 여러 가지 시행착오에, 착오를 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세월은
찰라에 지나가 어느새 손녀를 둔 할아버지, 이순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님은 나보다 여러 해 연장자로 기억되는데, 당연히 온화하고 인자한 그런 할머니!
건강하고 중후한 60페이지 서사시. 이렇게 큰 어르신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있어 그렇게도 고맙고 아름다웠던 누님!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향기있는 꽃, 그런 누나님!...님이시여! 모든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또한 그렇게 되리라 넉넉히 믿으며 이제는 만남보다 더 아름다운 그리움을 사랑할까 합니다.
그것은 도저히 찾을 길이 없는 까닭입니다.~ 하여 천국의 계단으로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추억 속으로의 여행을 ~ 즐기며 마음에 간직하려 합니다.

1984년 흥창물산 근무했던..... 성점순 누나 보고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이 채택되어 방송을 타게 되면 아시는 분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010-3420-9441 장길봉입니다.

신청곡 : 님은 먼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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