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올해 1월에 결혼했어요..사위랑 함께 친정어머님 뵈러 전남 무안으로 내려가는데 함께 방송 듣고 있을꺼예요..
세마중 한아라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해주세요(편지 읽어주심 눈물이 나올듯하네요)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결혼하고 맞는 첫 생일이라 그런지 엄마 마음이 조금 특별하네.
어릴 때는 아라 생일이 되면 맛있는 것 해주고, 아라가 좋아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네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하게 되네.
시집가서 잘 지내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 엄마는 가끔은 궁금하고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아라가 가끔와서 오빠랑 꽁냥꽁냥하며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참 대견하고 고맙다.
살다 보면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
때로는 서로 생각이 달라 속상할 때도 있고,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날도 있을 거야.
그럴 때 너무 혼자 참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무엇보다 네 마음을 잘 돌보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엄마는 아라가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는지보다 건강하고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해.
그리고 한 가지는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결혼했다고 해서 아라가 엄마의 딸이 아닌 적은 한 번도 없듯이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힘들 때는 언제든 엄마한테 와도 되고,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제일 먼저 엄마한테 자랑해도 된다.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니까.
우리 딸, 태어나줘서 고맙고
엄마 딸로 자라줘서 고맙고
이제는 또 한 사람의 아내로서 새로운 삶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아라가 참 대견하다.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늘 우리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자.
딸 중에서 최고의 나의 딸 한아라~~내 딸, 많이 사랑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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