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친구를 찾습니다.
연분홍
2026.09.09
조회 131
저는 고등학교 시절, 김삼화 선생님을 찾습니다!
김삼화 선생님은 제가 1984년도 온양고등학교 2학년때, 독일어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당시에 미혼이셨고, 연세는 30대였을 것 같습니다.
저는 2학년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나는 독일어는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보다는 잘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볼 때마다 100점을 맞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독일어 수업시간에는 더욱 집중해서 공부를 했고, 단어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100점 맞으면 선생님의 관심받을 자격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기뻐했지요! 선생님의 칭찬에 더 힘을 내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독일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는, 제가 영어를 너무 못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한가지 이유는, 선생님께서 독일어 노래도 알려주시며 수업을 재미있게 해주시기도 했고, 그때 가장 젊은 여선생님에게 관심을 끌어보려는 생각도 있었지요. 그때의 친구들은 수업중에 독일어 시간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고,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독일어 수업시간이 행복했던 우리에게, 2학년말 쯤에 선생님이 폭탄선언을 하셨습니다.
사직서를 냈다고.... 대학원 공부를 하기위해 떠나신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우리들은 모두 너무 서운해서 가지 말라고 응석을 부렸지요.
그러나 선생님은 눈물을 보이며 떠나셨고, 그 후로 길에서 우연히라도 뵙기를 바랐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심적으로 각박했던 고교시절, 1년 동안 우리의 우상으로 행복을 안겨주셨던
김삼화 선생님!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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