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이 아주 긴 시간인줄 알았었는데
제가 살아보니 그리 긴 시간은 아니네요.
10년을 지나 햇수로 14년, 만으로 13년이 되었네요.
결혼이란 걸 심하게 거부 했었지요.
그다지 재미가 없고,왠지 결혼하면 고생스러운 생활만 있을 것 같고
그랬거든요.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음~~~ 별로야...
고등학교 때 버스정류장에 나란히 서 있었던
젊은 아주머니를 보며
'무슨 재미가 있을까? 저 아줌마는 꿈이 있을까?
결혼한 사람들은 내 자신은 없을 것 같아.난 그런건 진짜 싫다'
이런 생각도 했구요.
어찌어찌 결혼을 했는데
생각보단 재미가 있는 거예요.
신혼때요.남편도 잘 해주고 든든한 내 편이 있어 참 편했어요.
계절이 바뀌어도 외롭지 않구요.
결혼 2년 정도 지나니 싸울 일이 많아 지데요.
야속하기도 하고 미울때도 많았었지요.
"우린 권태기야! 보기 싫어!"하면
씩~~~ 웃으며"난 아니야.난 자기가 제일 좋아."
"어우 짜증나!"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 굿을 해요.
변치않고 늘 곁에 있어주는 남편이 있어
제가 결혼생활을 잘 하고 있나봐요.
오늘은 아침을 먹으며
"채소를 많이 먹어 그런가. 살이 1킬로정도 빠졌어" 하네요.
전 좀 걱정스러워"건강검진 이상 없지? "했더니
"응 콜레스테롤 수치만 약간 높지.운동 열심히 하면 돼"
세월이 흐르니 건강이 제일 염려스럽네요.
내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 있어주면
그 가치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도 더 위에 있겠지요..
저도 건강하고 이쁘게 남편 옆에서
쫑알쫑알 잔소리 하며
오래도록 있어야겠어요.
오늘 축하 많이 받고 싶네요.
영재님!
이쁜 봄내작가님!
유*가*속 가족여려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덕담 한마디 꼭 들려주세요.
양희은 - 당신만 있어준다면 -
오늘이 결혼한지 13주년이 되었어요.
김해경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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