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의 <유가속> 숙제 역시 참 유익하고 재미있군요. 우리가 매일매일 긴장 풀고 방송 프로에서 선곡해주신대로 음악 듣는 게 좋지만, 가끔은 스스로 곡을 선정해보고 싶은 욕망도 느끼는데 바로 그러한 점을 꿰뚫어보신 테마라, 그 절묘함에 무릎을 치지 않을 수가 없군요.
그래서 저도 생각나는 노래로 저만의 테마별 선곡표를 짜보았습니다.
<트윈 폴리오>포크의 순수함
1.내 나라 내 겨레
2.하얀 손수건
3축제의 밤
4.웨딩 케익
<박인희>투명한 시심을 안고
1.모닥불
2.방랑자
3.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4.목마와 숙녀
<유익종>사랑과 경건함
1.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2.사랑의 눈동자
3.그리운 얼굴
4.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최백호>짭조롬한 항구의 내음
1.영일만 친구
2.낭만에 대하여
3.입영전야
<양희은>삶의 성찰
1.한계령
2.사랑, 그 쓸슬함에 대하여
3.내 나이 마흔
음악이든 영화든 유행에 민감하고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휴지같이 금방 좋아하다 또 금세 잊어버리고 마는 요즘 세태에, 우리가 70년대부터 꾸준히 듣고 사랑하는 노래 위주로 선곡해보았습니다.
우리들 7080세대가 가장 민감한 10대나 감수성이 예민한 20대 시절에 주로 흘러나온 노래들이죠. 그 시절은 오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런 노래들이 우리의 가슴을 적셔주는 거의 유일한 문화적 접근 통로였다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시기의 우리들에게 다른 생의 감각을 일깨워줬던 이런 노래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은 세상을 상상하며 용기를 얻었던 것같습니다.우리가 늙어서 할머니가 되어도 이 노래들은 푸르렀던 우리들의 한 시대를 대변해주리라 생각하니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가속>이라는 프로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고요.
이번 숙제를 하며 청춘의 한 시기를 오롯이 회상하는 노래를 전부 떠올려볼 수 있게 해준 <유가속>여러분께 감사드려요.
<나만의 선곡표>맑고 투명한 노래, 삶이 묻어나는 목소리
정현숙
20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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